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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대교 회당 인질범은 40대 영국인…"정신 건강 문제있다" 주장도

등록 2022.01.17 11:27:23수정 2022.01.17 11: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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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알카에다 연관 파키스탄 출신 여성 과학자 석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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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미국)=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포트워스 북동쪽에 위치한 유대교 예배당에서 인질극이 발생했다. 경찰 특수기동대가 도착해 대응 작전에 나섰다. 2022.01.16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텍사스주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벌어진 인질극의 용의자는 40대 영국인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은 전날 텍사스주 콜리빌의 유대교 회당에서 벌어진 인질극 용의자가 영국 국적의 멀리크 파이절 아크럼(44)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아크럼은 안식일 예배가 진행 중이던 '콩그리게이션베스 이스라엘' 회당에 총기로 무장한 채 들어가 유대교 성직자인 랍비 등 4명을 인질로 붙잡고 경찰과 대치하다 사망했다. 인질들은 약 10시간 만에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범인은 예배 중 노숙자라고 주장해 회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미국 당국은 이번 인질극을 아크럼의 단독 범행으로 파악했으나 범행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고, 미국 정부의 감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경찰 소식통은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 댈러스 지부 책임자 매슈 디사노는 아크럼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현재로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 인질극에 관여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는 특별히 한 가지 이슈에 집중하고 있었고, 이는 유대인 공동체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계속 동기를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범행 동기와 관련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인질범이 알카에다와 연관된 파키스탄 출신 여성 과학자 아피아 시디키 석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크럼은 인질로 잡은 랍비에게 뉴욕의 한 유명한 여성 랍비에게 전화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 랍비와 통화에서 시디키가 모함을 당했으며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FBI 관리들은 전했다.

시디키는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브랜다이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과학자다.

2008년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과 테러 계획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다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붙잡혔다.

이후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인을 공격·살해하려 한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았으며 2010년 86년형을 선고받아 텍사스 교도소에 갇혀 있다.

아크람의 형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형이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받아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가 테러 용의자 선별 데이터베이스나 감시 목록에 등장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정신 건강 상태도 파악하고 있다.

CBS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인질극 당시 A씨가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FBI는 영국 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인질극을 '테러 행위'라고 규탄했다.

영국 대테러 경찰은 테러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잉글랜드 북서부 맨체스터에서 10대 2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밤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CTP(대테러 경찰) 노스웨스트와 CTP 인터내셔널 작전은 미국 당국이 주도하는 조사를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이 지역 경찰은 지역 사회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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