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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패션 활활…백화점 4사, 신년세일 매출 51% 뛰었다

등록 2022.01.17 14:08:16수정 2022.01.17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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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국내 백화점 4사가 신년 첫 정기세일에서 평균 51.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기 세일을 진행하지 못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명품 보복 소비, 한파에 따른 의류 매출이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신년 세일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 식품 매출 신장률이 96.6%로 가장 많이 높았고 이어 해외패션 67%, 화장품 54.2%, 남성스포츠 49.8%, 잡화여성 48.7% 순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첫 정기세일 매출 신장률은 54.4%를 기록했다. 남성패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8%로 가장 많이 늘었고 명품 매출도 77.9%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패션 매출은 55.1%, 생활은 21.6% 증가했다.

신년 정기세일 기간 현대백화점 매출은 53% 증가했다. 아웃도어 매출이 127.1%로 가장 많이 뛰었고 골프 매출도 131.2% 증가해 두각을 드러냈다. 여성패션과 남성패션 매출 신장률은 각각 84.1%, 86.7%로 집계됐다. 명품 매출은 78.1% 늘었다.

같은 기간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44%를 기록했다. 잡화와 하이주얼리&워치 등 명품 매출이 80%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어 가전·가구 40%, 화장품 32%, 남성의류 30%, 여성의류 25% 순이었다.

백화점 신년세일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가 백화점 3사에 집객 행사 자제 요청을 하면서 신년 세일을 건너뛰었다.

특히 명품과 패션도 첫 신년세일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데다 때이른 한파에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딩과 코트를 비롯한 아우터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식품도 매출을 끌어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신년을 맞아 외부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류·잡화 등 패션 부문 매출 신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새해를 맞아 운동 등을 계획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등산·골프 등 아웃도어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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