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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료품점, 겨울 폭풍에 공급 장애 더욱 심화

등록 2022.01.17 15: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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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상 90~95% 수준이던 재고량이 최대 60%까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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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미국)=AP/뉴시스]한 소비자가 미국 일리노이주 한 소매점에서 마스크를 쓴 채 쇼핑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022.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에서 나타난 대규모 겨울 폭풍으로 식료품점으로의 물품 공급 장애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CNN비즈니스는 16일(현지시간) 공급망 대란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미 재고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업계에 겨울 폭풍이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근 미국 중서부, 남부 및 동부 등에 겨울 폭풍이 불어닥쳐 28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일고 있다.

코넬 대 다이슨 응용경제대학원 식품마케팅학과 교수 미겔 고메즈와 로버트 G. 토빈은 이번 겨울 폭풍이 이미 경색된 공급망에 지연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빈 교수는 "저는 소비자들이 특정 식료품 상점에 재고가 없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더했다.

최근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은 트레이더 조, 자이언트 푸드, 푸블릭스 등 매장 진열대가 비어있는 사진을 올리며 좌절감을 표출해왔다.

한 소비자는 지난 9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트레이더 조 매장 진열대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는 당시 "이 가게는 오후 4시에는 재고가 늘 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최근 매장측으로부터 폭풍에 의해 배송 지연이 있어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게시물에서 "가게에는 계란 한 개도, 신선한 과일도, 마늘도 없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IRI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슈퍼마켓 체인점들은 현재 모든 종류의 식품과 가정용품이 엄격한 공급처리과정을 통하고 있다.

통상 식료품점들은 가장 좋은 시기 기준 다루는 상품의 90~95%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재고율이 90% 이하로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매장 진열대에 틈새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IRI가 이달 9일까지 한 주 동안의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일부 음식 및 음료의 공급량이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및 냉장육과 과일·쿠키 및 아침식사 품목은 90% 미만이었고 구이용 냉동 제품은 69%, 냉장 음료 88%, 냉장 반죽 60% 수준에 그쳤다. 스포츠 및 에너지 음료와 주스, 반려동물 관리용품 등도 90%를 하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없는 평년 같은 때에도 악천후로 인한 식료품 공급망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식품산업협회(FMI)의 산업 관계 담당 부사장 더그 베이커는 "보통 그 영향은 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편"이라면서도 "오미크론과 식품업계의 노동력 부족, 겨울 악천후로 인해 공급망 기능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가오는 폭풍을 앞두고 피해 지역의 소비자들이 재고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 듣는 것에 반응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 공급망 장애가 있더라도 융통성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그는 "당신이 원하는 상품이 진열대에 없다면 대체품을 찾아라. 사재기는 안 된다"며 "필요량보다 더 많이 챙기려하면 상황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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