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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왜 1월에 4번이나 미사일을 발사했나

등록 2022.01.17 16:51:54수정 2022.01.17 17: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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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BC 1월 4차례 발사…"빈도·시기 면서 이례적"이라고 보도
"北 경제적 어려움으로 국방우선 순위 무산 안한단 뜻 전달"
"美 제재 향한 강력한 대응…힘으로 밀릴 의도 없다 보여줘"
"핵무기·장거리미사일 아니라 中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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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지난 1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 후 사흘 만에 다시 발사체를 발사한 17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2.01.1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북한이 1월에만 4번에 걸쳐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것과 관련, 영국 BBC 방송은 17일 "빈도와 시기 면에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그 배경에 주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은 오늘 8시50분경과 8시 54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5일, 11일, 14일에 이어 올해 들어 북한의 네번째 미사일 발사였다.

앙킷 판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전문가는 북한은 보통 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작전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무기를 발사한다면서, 최근의 시험들이 이를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김정은은 국내적 고려 상황도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이러한 발사를 통해 국방 우선 순위가 무산되지 않을 것임을 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현재 식량난과 침체된 경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그동안 경제적, 정치적 주요 동맹국인 중국과의 무역을 차단하고 봉쇄정책을 고수해온 원인이 크다.

하지만 중국과 교류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16일 오전 9시께 북한 신의주를 출발한 화물열차가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압록강 철교를 건너 단둥에 도착했다. 열차는 밀가루와 식용류 등 생활필수품과 기본 화학제품, 중앙기관이 요청한 물품 등을 싣고 17일 신의주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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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월14일 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발사 분석. 2022.01.17. (자료=한국국방안보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최근 "나라가 생사를 가르는 중대한 투쟁"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등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북한학과 박원곤 교수는 북한의 네번째 미사일 발사와 관련, "제재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될 수 있으며, "북한이 미국에 의해 힘에서 밀릴 의도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BBC는 이번 미사일 발사가 오는 2월 4일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불과 3주 정도 앞둔 상황에서 강행된 것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채드 오' 캐럴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 전야에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북한은 중국에 대해 화가났을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네기국제평화기금 판다 전문가 "베이징은 이런 시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프-에릭 이즐리 북한 전문가도 "중국이 북한의 도발에 공모했다기 보다는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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