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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타고…'셀프관리' 비중 높이는 렌탈업계

등록 2022.01.18 05:30:00수정 2022.01.18 0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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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SK매직·청호 이어 교원도 자가관리 도입

코로나19 팬데믹과 MZ 세대 중심 수요 확산 덕

"제품군 확장…현장조직 고려 속도조절은 필요"

[서울=뉴시스] 자가관리가 가능한 웰스 미미 정수기. (사진=웰스 제공) 2022.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가관리가 가능한 웰스 미미 정수기. (사진=웰스 제공) 2022.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렌탈업계에서는 '자가(셀프)관리'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MZ세대의 중심으로 직접관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제품군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정수기 렌탈 기업인 코웨이, SK매직, 청호나이스, 교원 등은 모두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자가 관리 제품군을 내놨다.

코웨이의 경우 현재 총 9개의 정수기 제품에 자가관리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2020년에 출시한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 ▲아이콘 정수기, 2021년에 출시한 ▲아이콘 스탠드 정수기 ▲노블 정수기 빌트인 ▲노블 정수기 세로 ▲나노직수 정수기 미니 ▲마이한뼘 정수기 ▲노블 정수기 가로, 이번달 선보인 ▲노블 정수기 RO 등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환경가전 제품을 렌탈로 이용해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층이 증가함과 동시에 스스로 관리를 원하는 수요층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가 관리 고객 성장에 따른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자가관리 정수기 고객이 사용 완료한 필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정수기 사용 후 필터 회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매직도 2020년 8월 자가관리가 가능한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선보였다. 제품에 내제된 '듀얼 안심케어'기능이 전문적인 방문 관리 서비스와 동일한 '직수관 전해수 살균'과 '코크 UV살균' 등을 자체적으로 수행한다.

필터 교체의 경우 4개월(방문관리형)과 12개월(자가관리형) 단위로 관리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4개월 단위의 경우 관리자가 방문해 필터를 교체해주며, 12개월 단위는 4개월에 한번씩 택배로 필터를 배송받아 소비자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다. 대신 1년에 한번은 관리자가 방문해 필터 교체와 함께 사용법 등을 소개해준다. SK매직에 따르면 현재 방문관리형과 자가관리형의 소비자 비중은 1대9로, 자가관리가 압도적이다.

청호나이스도 지난해 1월 필터 속까지 제품이 자체적으로 살균하는 '청호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 2종(냉정수기·냉온정수기)을 내놨다. 유로와 코크는 물론 필터 속까지 살균해 주는 제품으로, 필터 역세척을 통해 필터 내부에 거르고 남은 찌꺼기를 배출해 준다. 제품 관리는 4개월마다 전문가로부터 관리받는 방식과 자가필터 교체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며, 현재 자가관리 서비스를 받는 고객의 비중은 약 87%다.

교원 웰스도 이번달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무전원 직수형 소형정수기 '웰스 미미 정수기'를 선보였다. 교원은 해당 제품 출시와 함께 자가관리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문가가 6개월마다 관리해주는 방문관리 서비스와 필터와 코크팁를 교체 주기에 맞춰 정기 배송하는 자가관리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가관리형 보다는 방문관리형 제품이 다수이긴 하지만, 자가관리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다는 걸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이 같은 제품들을 꾸준히 늘여나갈 예정이지만, 현장 조직을 고려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은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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