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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구의역·강남역 찾아 "정치, 5년전 약속 전혀 안지켜"

등록 2022.01.17 1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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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대재해법 개정해야 노동자 죽음 멈춘다"
"5년전 여성안전 약속..지금도 안전이 화두"
"노동·여성·기후 없는 대선, 沈이 대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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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5일간의 숙고를 마치고 대선 행보를 재개한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후보는 17일 구의역과 강남역을 잇달아 방문해 노동·여성 안전을 살폈다. 구의역은 지난 2016년 5월 비정규직 노동자 김모씨가 스크린도어 수리 중 사망한 곳이고, 강남역은 2016년 5월 20대 여성이 이유 없이 피살된 장소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4시께 구의역의 사고 지점을 찾아 "6년이 지났지만, '우리 아이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던 김군 어머니 한 맺힌 절규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5년 전 대선후보들이 일제히 이런 일들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이 전혀 안 지켜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어 "(광주 아파트 참사로) 오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사퇴했지만 책임으로부터 도망친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개정해서 기업의 책임을 정확히 물어야 죽음의 행렬이 멈춰질 수 있다. 노동자의 잘못이 아니라 원하청 구조의 잘못이고, 안전책임 의무를 다하지 않는 기업의 잘못이고,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제도를 고치지 않는 정치의 잘못"이라고 역설했다.

심 후보는 이어 4시40분께 강남역 10번출구 앞으로 이동해 "'강남역 살인사건'도 6년이 됐다.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모두가 약속했는데, 지금 대한민국 청년 여성들의 최대 화두가 안전이 됐다"고 꼬집으며 "지난 6년간 약 500건의 여성 살해가 있었는데, 동기가 '무시했다' '고백을 거절했다' '말투가 거슬렸다'였다. 이건 사람이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저와 정의당이 여성 안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더 절실하게 맞서 싸우겠다. 페미니즘은 결국 인권의 문제고, 젠더권력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방지하는 문제"라고 강조하며 "누구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불쌍하다고 하는데, 그런 말과 인식이 여성 삶을 옥죄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 후보는 구의역을 찾기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께 심상정과 정의당의 재신임을 구하겠다"며 "노동·여성·기후위기가 사라진 대선, 지워진 목소리들을 심상정의 더 큰 마이크로 대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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