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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단둥 소식통 "북중 정상적 교류 춘절 이후 회복 예상"

등록 2022.01.18 10: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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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물자 공급 시급한 실정…운송된 물품 코로나19 이전 주문 물량"

中전문가 "북중 화물 운송 점진적 회복 예상"…당분간 지속 예상하기도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4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바라본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와 북한 신의주시 모습. 멀리 신축 중인 고층건물과 타워크레인이 보인다. 2018.09.16. ksj87@newsis.com

【단둥=뉴시스】 김성진 기자 = 지난 4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바라본 압록강 철교(조중우의교)와 북한 신의주시 모습. 멀리 신축 중인 고층건물과 타워크레인이 보인다. 2018.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북중 화물운송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의 일부 북한 소식통은 북중간 정상적인 왕래가 춘절 연휴(1월31일~2월6일)이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랴오닝성 단둥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익명의 소식통은 1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북중간 화물 운송이 재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상적인 왕래는 춘절 이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물 트럭을 보유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화물열차 운송뿐만 아니라고 트럭 운송도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린성 훈춘에서 북중 무역에 종사하는 한 무역업자는 "훈춘 무역 통상구는 아직 열리지 않아 단둥으로 가서 현지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무역업자는 "북한의 중요물자 공급이 매우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에 북한으로 운송된 물품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주문한 물량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전문가들은 화물 운송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북한 모두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북한이 지난 16일 랴오닝성 단둥에 보낸 화물열차는 17일 생필품과 의약품 등 긴급물자를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화물열차 운행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 1월 북한이 국경을 봉쇄한 지 24개월 만이다.

이 화물열차가 북한으로 돌아간 직후인 17일 또다른 북한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했다. 북한 화물 열차 운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감염병의 영향으로 중북 화물열차 운행이 한동안 중단됐다"며 "양측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철도 화물 운송이 이미 재개됐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양측은 방역 안전을 확보하는 기초 위에서 화물 운송업무를 잘하고, 양국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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