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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연합군, 예멘 반군 장악 수도 사나 '보복 공습'

등록 2022.01.18 12: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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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국제공항 등 노린 드론·미사일 공격에 반격

[사나( 예멘)= 신화/뉴시스] 지난 달 21일 사우디 아라비아 연합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예멘 사나국제공항에서 예멘 관리들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우디연합군은 1월 15일에도 전국의 후티반군 거점에 대대적인 공습을 확대했다. 2022.01.16

[사나( 예멘)= 신화/뉴시스] 지난 달 21일 사우디 아라비아 연합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예멘 사나국제공항에서 예멘 관리들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우디연합군은 1월 15일에도 전국의 후티반군 거점에 대대적인 공습을 확대했다. 2022.01.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17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수도 사나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이날 발생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겨냥한 드론(무인기)과 미사일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발표한 직후 이뤄졌다.

사우디 국영 알 에크바리야 방송은 이날 트위터에 "위협과 군사적 필요성에 따라 사나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UAE에 대한 악랄한 공격은 적대행위"라며 "민간인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은 전쟁 범죄로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 연합군의 사나 공습으로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반군이 운영하는 알 마시라 방송은 구조대가 파괴된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부다비=AP/뉴시스] 플래닛랩스 PBC가 지난 8일 촬영한 아부다비 국제공항 의성사진의 모습. 예멘 후티 반군이 17일(현지시간) 드론과 미사일로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 건설 현장 등을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2022.01.18

[아부다비=AP/뉴시스] 플래닛랩스 PBC가 지난 8일 촬영한 아부다비 국제공항 의성사진의 모습. 예멘 후티 반군이 17일(현지시간) 드론과 미사일로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 건설 현장 등을 공격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2022.01.18

방송은 사우디 연합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예멘 여러 지역을 공습해 물질적인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앞서 예멘의 후티반군은 이날 드론과 미사일로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신축 건설 현장과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 정유시설 등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인도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예멘은 2014년 말부터 시아파 맹주인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과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가 후원하는 정부군 간 내전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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