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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년 연속 적자 유아이엘, 새로운 활로 찾을까

등록 2022.01.18 14: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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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본업 악화로 실적 개선 불투명
M&A 통한 재무개선 밖에 방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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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유아이엘이 동국제강의 품에서 벗어난지 5년만에 상장폐지 위기에 빠졌다. 4개년 연속 적자로 관리종목지정 우려가 발생했으며 올해까지 적자를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된다. 본업 회복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유아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25.09% 급락한 2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아이엘의 주가 급락은 관리종목지정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날 유아이엘은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2억원 손실로 잠정 집계돼 4개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개별 기준 매출이 30억원 미만이거나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차후 보고될 감사보고서에서 유아이엘의 4개년 연속 적자가 확인되면 올해 1년간 관리종목이 되는 것이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가 되며 위탁증거금용 대용증권 지정대상에서도 제외된다. 또 제3자배정 유상증자시 매각이 제한되며 상속·증여를 위한 증권평가시 시세가 불인정된다.

주목할 점은 5개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경우, 존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상장실질심사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상장실질심사가 되면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최악의 경우,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는 셈이다.

유아이엘은 1982년 설립된 휴대폰·전자제품 부품 제조회사다. 지난 2001년 8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05년에 동국제강그룹에 편입됐다. 하지만 2014년 동국제강이 위기를 맞이하면서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2016년말 매각되면서 그룹에서 분리됐다.

유아이엘을 산 것은 케이티씨다. 유아이엘의 현 최대주주는 36.4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아이엘홀딩스이며, 유아이엘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케이티씨(지분율 67.74%)다. 케이티씨는 유아이엘을 사들인 이후 현 대표이사인 이순영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 글로벌 운영팀을 지휘했으며 전무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유아이엘은 지난 2018년부터 적자를 기록했다. 부품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2020년 코로나19 확산이 회사에 큰 타격을 줬다. 고무적인 부분은 지난해 비용 절감을 통해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결국 올해 흑자전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올해까지 적자가 나면 상장폐지가 될 수 있어 그걸 막기 위해 내부 논의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아이템을 찾고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본업의 악화를 감안할 때, 이익을 내는 기업에 대한 M&A와 동시에 흡수합병 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과거와 같이 전략적투자자(SI) 유치를 통한 M&A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유아이엘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08억원 수준으로 아직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10월에 디오스텍(현 코아시아옵틱스) 인수 추진 당시 SI를 공개적으로 유치하기도 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인수 후 시너지를 낼 부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딜을 무산시켰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M&A를 추진하거나 자회사와 흡수합병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상장사들이 대거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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