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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안전보다 이익 우선"…토네이도 참사 유족 소송 제기

등록 2022.01.18 16: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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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토네이도로 무너진 아마존 창고…6명 숨져

"토네이도 발생 직전까지 작업 요구, 부적절 지시"

[에드워즈빌=AP/뉴시스]지난달10일(현지시간) 밤 미 중서부 5개 주에 최소 24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52명이 숨졌다. 사진은 피해를 입은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 아마존 창고 밖에서 긴급구조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1.12.11.

[에드워즈빌=AP/뉴시스]지난달10일(현지시간) 밤 미 중서부 5개 주에 최소 24개 토네이도가 발생해 최소 52명이 숨졌다. 사진은 피해를 입은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 아마존 창고 밖에서 긴급구조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는 모습. 2021.12.11.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달 토네이도로 아마존의 애드워즈빌 물류창고가 무너져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이 "아마존이 직원들의 안전보다 이익을 앞세웠다"고 비판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아마존 물류창고 붕괴로 숨진 6명의 희생자 중 한명인 오스틴 매큐언의 부모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아마존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에서 배송 업무를 해온 26세 매큐언의 부모는 지난해 12월 토네이도로 심각한 구조적 피해를 입은 이 시설과 관련, 아마존이 근로자들을 부상이나 사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위험한 날씨를 경고하거나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송에 따르면 근로자들에게 토네이도 발생 직전까지 계속 작업을 요구하는 부적절한 지시를 했고 화장실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매큐언의 어머니 앨리스 매큐언은 "아마존이 우리 아들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다른 다섯 가족의 안전보다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소송은 토네이도로 인한 아마존 창고 붕괴 사고로 취해진 첫번째 법적 조치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경고가 발령되자마자 우리 팀이 옳은 일을 했다고 믿는다"라며 "이 지역에선 악천후 주의보가 흔하며 예방 조치가 취해지긴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에드워드빌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가 토네이도로 인해 붕괴되면서 현장에 있던 6명의 직원이 숨졌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창고에서 물품을 차량으로 옮겨 배달하는 배송 기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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