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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성 공약 발표 "왜 '친여성' 아니라는지 이해 안 가"(종합)

등록 2022.01.18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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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성은 일터로, 남성은 집으로…육아휴직 보장"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남성 육아휴직 지원
성·재생산 건강권 기본법 제정…1인 가구 지원
"갈등 편승이 아닌 문제 해결하는 정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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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이창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8일 공공부문 남녀 고용평등 임금 공시제와, 남성 육아휴직 지원을 위한 '자동 육아휴직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여성·가족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성별과 세대를 가르는 차별과 배제가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며 "국민의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를 통합하는 역할이 바로 정치에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집단지성을 믿고 분열을 해소하고 상처를 치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 모두가 자녀와 함께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는 사회, 혼자 살아도 안심할 수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중받는 사회, 아이들이 어떤 가정에서 나고 자라든 동등한 기본권이 주어지는 사회로 나아가겠다"며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부모가 함께 자녀를 돌보는 사회 ▲생애 전반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1인가구도 안전한 사회관계망 구축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 지원 등의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우선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 분야에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남녀고용평등법 등의 개정을 통해 채용 성차별을 방지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성희롱 예방 및 피해자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녀를 돌보고 싶은 남성, 일하고 싶은 여성의 선택권이 모두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여성은 일터로, 남성은 집으로"라며 자녀 출산 시 부모 모두의 육아휴직이 자동으로 신청되는 '자동 육아휴직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육아휴직 급여액을 현실화하고 '육아휴직 부모쿼터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성과 재생산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왔다"며 "앞으로는 모성보호 뿐 아니라 남녀 모두를 포괄하는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여 국가의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여성 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 남성 청소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 지원 등 앞서 '소확행' 공약 등을 통해 발표했던 내용도 재확인했다.

또 1인가구 안전을 위해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성과를 거둔 행복마을관리소 모델을 확대한 생활공구 대여, 위급 시 병원동행, 주거 안심 사업, 심리정서적 건강 관리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1인가구 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임의후견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부모 아동양육비 지급 대상을 중위소득 80% 이하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국가가 양육비 채무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양육비 국가 대지급제' 도입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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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1.18. photo@newsis.com



이 후보는 공약을 소개한 뒤 "말로만 공약한 게 아니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한 게 이중의 태반이다. 이미 하고 있는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왜 이렇게 나에 대해 친여성적이라고 하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는 "최근에 닷페이스에 출연하느냐, 마느냐, 시리얼에 가느냐, 마느냐로 엄청나게 논란 속에 있었다"며 "참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이, 분열과 갈등이 격화되다 보니까 접촉 자체를 서로 비난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모친이 자신의 생일을 점쟁이에게 물어서 정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그래서 점쟁이가 보리 한 되를 받고 기왕 좋은 날짜를 골라줬지 않겠나"라며 "나는 점쟁이는 안 믿는다. 국가정책을 점쟁이에게 물어볼 생각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무속인'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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