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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첫날 증거금 32조 '역대급'…1주 받기도 힘들다(종합)

등록 2022.01.18 17:16:25수정 2022.01.18 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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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일반청약 첫날 증거금 32조 끌어모아

통합 경쟁률 20.48대 1 기록…미래에셋 96대 1

첫날 흥행 성공…미래에셋, 균등배정으론 '0주' 속출

150만원 넣으면 1주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

SKIET 뛰어넘을 가능성…첫날 기준 엔솔 '승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에서 한 고객이 통화하고 있다. 2022.01.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에서 한 고객이 통화하고 있다. 2022.0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역대 공모주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32조원을 끌어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20.48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첫날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제치며 증거금 100조원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역대급 청약 흥행에 150만원을 넣으며 균등배정을 노린 투자자들은 자칫 1주조차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며 증권사에 따라 균등배정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도 생긴 상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 경쟁률은 20.48대 1을 기록했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25.24대 1로 나타났다.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8조4398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15.87대 1 경쟁률로 증거금 5조7978억원을 모았다. 대신증권은 9.87대 1 경쟁률로 증거금 3조6054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경쟁률은 95.87대 1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LG엔솔 주식 수량은 22만1354주이고 균등 배정 물량은 이중 절반인 11만677주인데 26만8973건에 달하는 청약이 몰리며 미래에셋에서 균등배정으로는 1주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어 하나금융투자가 28.59대 1 경쟁률로 9493억원을 모았다. 신영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11.46대 1, 8.76대 1 경쟁률로 각각 3804억원, 2909억원의 증거금을 쌓았다.

양일간 LG엔솔의 증거금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SKIET가 기록한 공모 청약 증거금은 81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LG엔솔의 청약 첫날 증거금은 지난해 4월 SKIET 청약 첫날 증거금(22조159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복청약 막차'로 대규모 증거금을 모았던 SKIET를 무려 47.3% 뛰어넘어 증거금 100조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중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에서 고객들이 투자상담을 받고 있다. 2022.01.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에서 고객들이 투자상담을 받고 있다. 2022.01.18. [email protected]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1062만5000주를 배정한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로 22.9% 비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로 2.1% 수준이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벌써 '균등배정 0주' 증권사가 나오며 경쟁률에 대한 관심은 막판까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최소단위 10주에 증거금은 절반을 내야 하는 만큼 최소 배정받으려면 150만원을 내야 하며 중복청약, 이중청약은 할 수 없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통상적인 공모주 청약과 동일하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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