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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빠른 확산세…"2월 정점 찍을 듯"

등록 2022.01.19 10:15:18수정 2022.01.19 10: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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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당 발병률, 7일 사이 387.9명→553.2명

보건장관 "2월 중순 정점 도달 후 감소할 것"

베를린 등 주요 도시서 백신 의무화 반대 시위

[그라이프스발트(독일)=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 시장에서 시민들이 약 1500개의 촛불을 밝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01.19.

[그라이프스발트(독일)=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 시장에서 시민들이 약 1500개의 촛불을 밝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2.01.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독일 코로나19 발병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질병관리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날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감염자가 55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전 387.9명에서 급증한 수치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24시간 내 신규 확진자는 7만4405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2만9000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3일 사상 최초로 9만명을 넘은 바 있다.

코로나19 검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검사로 확인하지 못한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드레아스 보브로프스키 독일연구의사협회 회장은 dpa통신에 "독일 북부에선 검사 실험실 역량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일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몇 주간 확진자 증가세가 유지된 뒤, 다음달께 감소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RTL 디렉트에 출연해 "2월 중순 정점에 도달한 뒤 확진자 수가 떨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백신 의무화가 효과를 보려면 4월이나 5월엔 실시돼야 한다며, 의회에 백신 접종 의무화 채택을 촉구했다.

전날 기준 독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72.8%로, 부스터샷은 3960만회 투여됐다. 미접종자는 2070만명이다.

한편 전날 독일 수도 베를린과 쾰른 등 주요 도시에선 7만여명이 거리로 나와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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