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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결정에 신라젠 주주들 고소·청원…"이유라도 알자"

등록 2022.01.19 12:23:52수정 2022.01.19 1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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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종목토론방 등에서 불만 쏟아져
청와대 청원 통해 "거래소 감사해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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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심사가 열리는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앞에서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등 회원들이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2022.01.18.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종목토론방 등에서 17만 소액주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소액주주모임 대표는 한국거래소 고소를 예고했으며, 일부 주주들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거래정지가 부당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라젠 종목토론방에는 상장폐지 결정에 불만을 표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확한 상장폐지 사유라도 알자.", "거래 재개를 해줄 것처럼 1년간 희망 고문을 한 가스라이팅이었다." 등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전날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신라젠 주권에 대한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기업존속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신라젠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상장폐지 여부는 20영업일 이내에 열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명절 연휴 등을 감안하면 2월 중순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이번 결정으로 소액주주들의 투자는 휴지조각이 됐다. 신라젠은 거래정지 이전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를만큼 대장주였으며 주주들의 수도 상당하다. 지난 2020년말 기준 소액주주는 약 17만4186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신라젠의 주식은 6625만3111주에 달한다. 현재 거래정지 되어있는 신라젠의 주가 1만2100원을 대입하면 약 8017억원의 규모다.

이에 신라젠 주주들은 집단행동에 나섰다. 상장폐지를 결정한 한국거래소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성호 신라젠행동주주모임 대표는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은)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닌 정치적인 판단 같다"면서 "조만간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청와대 청원을 통해 거래소 감사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종목토론방 등에 글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한국거래소는 신뢰를 잃었다. 그들을 반드시 감사해달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주주들은 청원 게시글을 통해 "신라젠은 상장되기 전의 문제로 '거래정지' 됐다"며 "한국거래소의 결정과 같이 상장 전의 문제로 신라젠이 상장폐지 된다면, 애초에 신라젠은 한국거래소가 상장시키면 안되는 종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라젠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17만명과 그들의 가족들이 고통받을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의 실수를 개인투자자들이 책임져야 하냐"고 주장했다.

또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그저 결과만을 통보하는 한국거래소의 절대적인 권력을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본 사건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반드시 조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청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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