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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병영을 한글마을 거점으로…동네 주민들, 조례 발의 운동 시작

등록 2022.01.19 12: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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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고향 병영, 전봇대·전선으로 엉켜 지적

만18세 이상 청구인 서명 받아 중구의회 제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병영 한글·역사·문화마을 주민회의는 19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 지원 조례 주민발의운동 일환으로 청구인 서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01.19. (사진=주민회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 병영 한글·역사·문화마을 주민회의는 19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 지원 조례 주민발의운동 일환으로 청구인 서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22.01.19. (사진=주민회의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 고향인 울산 중구 병영 주민들 스스로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 지원 조례' 발의 운동을 시작한다. 주민의 힘으로 조례를 발의해 병영 지역을 한글도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 병영 한글·역사·문화마을 주민회의(이하 주민회의)는 19일 중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 지원 조례 주민발의 운동 일환으로 청구인 서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민회의는 "중구는 한글도시를 선포했다"며 "도로에 한글문양 새겨 넣고, 동네마다 단체들과 한글사랑 홍보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한글도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중구가 한글도시로 나아가려면 외솔과 한글을 느낄 수 있는 상징적 거점공간인 한글마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회의는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병영의 외솔최현배길(병영중앙길)은 전봇대와 전선으로 엉켜 있다"며 "외솔기념관은 두번 연속 박물관 평가인정에 탈락했고, 시설만 덩그러니 서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또 "외솔탐방길과 한글간판거리에는 외솔과 한글을 느낄 수 없다"며 "외솔문화의 원형이 있는 병영에, 외솔문화자원을 이대로 두고 중구가 한글도시로 나아갈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이들은 "이제 주민의 힘으로 병영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 및 지원 조례(안)를 발의하고 제정해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을 만들어 울산을 한글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영 외솔한글·역사·문화마을 조성·지원 조례의 구성은 병영의 외솔유산을 중심으로 병영의 문화재와 역사·문화를 활용해 문화마을로 만들어 나가는 내용이다.

주민회의는 "만 18세 이상 2604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3개월간 서명운동을 전개해 중구의회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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