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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15m 쓰나미로 전례없는 재앙"…최소 3명 사망(종합)

등록 2022.01.19 15:45:39수정 2022.01.19 15: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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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만에 정부 첫 성명…망고섬 등 저지대 피해 커

구호·복구도 본격화, 공군기 내일 필수품 공수

뉴질랜드 외무부 "통신 복구에 4주 소요 전망"

[누쿠알로파=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과 후인 2021년 12월 29일(위)과 2022년 1월 18일(현지시간)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모습이 보인다. 2022.01.18.

[누쿠알로파=AP/뉴시스] 맥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통가 해저화산 폭발 전과 후인 2021년 12월 29일(위)과 2022년 1월 18일(현지시간)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의 모습이 보인다. 2022.01.1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15일(현지시간) 해저화산 폭발로 직격탄을 맞은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지 사흘만인 18일 첫 공식 성명을 내고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 높이 쓰나미에 통가 해변 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숨졌다"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영국 국적자 1명, 망고섬에서 65세 여성 1명, 노무카섬에서 49세 남성 1명이다.

통가 정부는 "50여명이 살고 있는 망고 섬은 모든 주택이 파괴됐으며  포노이푸아 섬엔 단 2채의 주택만 남았다"며 전례 없는 재난이라고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군도 전역에 걸쳐 여러 거주지역에 집에 몇 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생존자들은 임시 피난처에 모여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유엔 관계자를 인용해 통가의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의 첫 발표를 시작으로 구호·복구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섬 전체에 퍼진 화산재로 인해 식수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큰 피해를 본 망고, 포노이푸아, 노무카 섬 등에는 비상 대응 요원들이 배치돼 비상식량과 구호물자가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가 공항은 화산재가 쌓여 이날까지도 비행기 착륙이 불가능한 상태다. 뉴질랜드 공군기들은 20일 오전께 필수품을 공수할 예정이다. 구호품을 실은 뉴질랜드 해군 함정 두 척은 이날 통가로 출발했다. 호주도 도로, 항만, 전력선 등 주요 기반시설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위군을 파견했다.

화산 폭발로 끊어진 통신망 복구에는 몇 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질랜드 외무부는 "미국 해저 케이블 회사 서브콤이 통가의 통신 케이블을 복구하는 데 최소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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