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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종목소개⑥]피겨스케이팅

등록 2022.01.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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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치러져

첫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초창기엔 '정확하게 도형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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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피겨 남자싱글 하뉴 유즈루. 2021.12.24.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수들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는 피겨스케이팅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불린다. 아름다움을 겨루는 종목인만큼 예술성이 강조되면서도 점프와 스핀 등 역동적인 동작을 볼 수 있는 종목이다.

'피겨스케이팅의 아버지'로 통하는 잭슨 하인스(미국)가 1860년대 스케이트에 발레와 댄스를 결합시킨 것이 현대 피겨의 시초다. 싯(sit) 스핀을 고안하고 턴이 쉽도록 앞이 휜 스케이트날을 만든 것도 하인스다.

1891년에 유럽피겨선수권대회가 처음 열렸고 5년 후인 1896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892년 설립됐다.

'동계올림픽이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은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피겨스케이팅은 1908년 런던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첫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피겨는 이후 오랫동안 겨울 인기 스포츠로 사랑받았다.

남자들만 출전할 수 있던 피겨는 1906년 여자종목이 신설돼 금녀의 벽이 깨졌다. 1908년 남녀가 함께하는 페어스케이팅이 처음 열렸고, 아이스댄스는 한참 뒤인 1952년 생겨나 1976년 인스부르크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컴펄서리 스케이팅과 프리스케이팅으로 구분한 초창기 피겨스케이팅은 현재와 매우 달랐다.

컴펄서리 스케이팅은 선수들이 얼음판에 12개(왼발 6가지·오른발 6가지)의 도형을 그리는 것으로, 심판들이 정확도를 판단해 점수를 매겼다. 도형이라는 뜻의 '피겨(figure)'가 붙은 이유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1948년 도형 수가 6개로 축소됐고, 1973년에는 다시 3개로 줄면서 쇼트프로그램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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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AP/뉴시스] 카밀라 발리예바. 2022.01.13

도형의 수를 줄였음에도 컴펄서리 스케이팅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인기가 하락하자 ISU는 1990년 컴펄서리 스케이팅을 폐지했고, 이후 피겨는 현재와 같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으로 치러지게 됐다.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은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총 4개 종목이 열리고, 여기에 단체전이 추가돼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녀 싱글 연기시간은 쇼트프로그램 2분 40초(±10초), 프리스케이팅은 4분(±10초)이다.

남녀 싱글의 경우 쇼트프로그램에서 제한 시간 안애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1개 등 총 7개의 과제를 소화해야 한다. 점프 3개 중 점프 2개를 연결해서 뛰는 콤비네이션 점프와 반 바퀴를 도는 악셀 점프로 구성해야 한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2가지 요소를 선보여야 한다. 점프 요소를 7개 이상 할 수 없고, 스핀 3개와 스텝 1개, 코레오 시퀀스 1개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페어는 남녀 선수가 똑같이 연기를 펼쳐야하며 리프트와 스로 점프 등이 포함된다.

아이스댄스는 남녀가 같이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페어와 비슷하지만, 파트너를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려서는 안 되고, 연기하는 동안 두 선수가 양 팔 길이 이상 떨어져도 안 된다.

단체전인 팀 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세부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 가운데 주요 국제대회 합산 성적이 상위 10개국인 국가만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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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멋진 연기를 마친 차준환(고려대)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1.09. bjko@newsis.com

피겨에서 구사하는 점프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토루프, 러츠, 플립 등 스케이트 날 앞의 톱니인 '토(toe)'를 빙판에 찍으며 뛰어오르는 '토 점프'와 악셀, 루프, 살코 등 스케이트 날 양면을 활용해 도약하는 '에지(edge) 점프'로 나뉜다. 반 바퀴를 더 도는 악셀 점프가 기본점이 가장 높다.

점프 명칭은 대부분 처음 시도한 선수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악셀은 노르웨이의 악셀 파울센(1855~1938년)이 1882년 처음 시도했다. 러츠는 오스트리아 스케이터로 1913년 이를 처음 시도한 알로이스 러츠(1898~1918년)의 이름을 딴 것이다. 살코 또한 스웨덴 출신 피겨스케이터인 울리히 살코가 처음 시도했으며 1909년 도입했다.

루프 점프의 경우 가장 처음에 고안한 이는 독일의 피겨스케이터 베르너 리트베르거지만, 회전 동작이 고리 같다고 해서 '루프'라는 이름이 붙었다.

심판진은 '테크니컬 패널'과 '저징 패널'로 나뉜다.

컨트롤러, 스페셜리스트, 어시스턴트 스페셜리스트로 구성된 테크니컬 패널은 점프의 회전수, 에지 사용 등 기술이 제대로 수행됐는지 살펴보는 역할을 한다. 스핀과 스텝의 레벨을 결정하는 것도 테크니컬 패널이다.

9명으로 구성되는 저징 패널은 수행점수(GOE·Grade of Execution)를 매기는데, GOE는 9명의 저징 패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7명이 준 점수의 평균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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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시스] 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수리고)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01.09. bjko@newsis.com

연기 요소의 점수에 GOE를 합치면 기술점수(TES)가 된다.

기술 요소를 제외하고 선수의 연기 측면만 판단하는 점수가 예술점수(PCS)다. PCS는 해석, 스케이팅 기술, 연기·수행, 안무·구성, 동작 전환·연결 등의 세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선수가 빙판 위에 넘어지거나 연기 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감점이 주어진다.

TES와 PCS, 감점을 모두 합한 종합 점수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경기는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며,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남녀 싱글에 2명씩을 내보낸다. 남자 싱글에 차준환과 이시형(이상 고려대)이, 여자 싱글에 유영, 김예림(이상 수리고)이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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