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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영국 소비자물가 5.4%↑...30년 만에 최대폭

등록 2022.01.19 23:58:40수정 2022.01.20 0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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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내달 기준금리 0.50%로 추가 인상 가능성

[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 규제 도입을 배제하면서 21일(현지시간) 윈체스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일일 1만5천 건 발생, 전체 신규 확진자가 9만 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규제 강화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성탄절 전에는 방역 규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2.

[런던=AP/뉴시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 규제 도입을 배제하면서 21일(현지시간) 윈체스터에서 크리스마스 쇼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일일 1만5천 건 발생, 전체 신규 확진자가 9만 명대를 기록 중인 가운데 보리스 존슨 총리는 규제 강화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성탄절 전에는 방역 규제를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2021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지난 1992년 3월 이래 거의 3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BBC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지난해 12월 CPI 신장률이 전월 5.1%에서 0.3% 포인트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2% 상승인데 실제로는 0.2% 포인트 웃돌았다.

ONS는 상품과 서비스에서 광범위하게 가격이 올랐으며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것은 식품과 음료이고 다음이 식당과 호텔이라고 전했다.

12월 통계로는 식품과 에너지, 알코올, 담배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2% 올랐다. 11월 3.9%에서 가속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매물가지수(R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7.5%로 11월 7.1%를 넘어서 30년 만에 최대였다.

12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상승 압력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출하와 판매시 가격을 나타내는 산출가격 지수가 전년보다 9.3% 뛰었다. 11월 9.4%에 비해선 약간 둔화했다. 신장률 감속은 2020년 7월 이래다.

원재료 코스트를 보여주는 투입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13.5%를 기록했다. 전월 15.2%에서 저하했다.

인플레 진행에 대응해 영국 정부는 4월에 가정 대상 에너지 가격을 50% 인상할 예정인데 야당 등에서 영향을 완화할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정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인플레 통계에 관해 "국민이 생활비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계속 국민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금융시장에선 영란은행이 내달 3일 추가로 기준금리를 현행 0.25%에서 0.50%로 올리고 8750억 파운드(약 1420조2040억원)에 달하는 보유 국채에 대해선 상환이 도래한 분을 재투자하지 않고 점차 줄여나갈 방침을 공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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