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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북한 우호국 알바니아, 북한 미사일 규탄 적극 나서

등록 2022.01.20 05:36:39수정 2022.01.20 06: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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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사국 자격으로 미·영 등과 함께 회의 개최 요구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결의안 따른 것' 강조

[티나라=신화/뉴시스]14일(현지시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가로수에 눈이 쌓인 가운데 밸런타인데이 장식이 설치돼 있다. 2021.02.15.

[티나라=신화/뉴시스]14일(현지시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 가로수에 눈이 쌓인 가운데 밸런타인데이 장식이 설치돼 있다. 2021.02.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규탄 성명에 참여한 알바니아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영공과 해양 관련 국제 협약 위반으로 규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바니아는 동유럽 공산권국가들이 민주화되기 전까지 북한과 우호관계였다.

알바니아 유엔 대표부는 19일 북한 미사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에 알바니아가 적극 나선 배경을 묻는 질문에 "알바니아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오판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고 지역에 상상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한다.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항공 및 해양 협약들을 위반하는 것이다. 북한은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역과 국제 안보에 계산하기 힘든 대가를 치르게 한다"고 답했다.

알바니아는 공산정권 시절 독재자 엔베르 호자가 장기집권하면서 철권통치를 해 '유럽의 북한'으로 불렸으며 당시 북한과 우호적 관계였다.

1992년 민주화된 알바니아는 2022년~23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미국 주도 공동성명에 참가하는 등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바니아는 미국, 프랑스, 아일랜드, 영국 등과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를 20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또 지난 10일 미국 등 5개국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 "북한이 모든 관련 당사국과 관여할 필요성을 공동으로 천명하기 위한 조치라는 믿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알바니아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것이며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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