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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바뀐 일상에 오락가락 생리…건강관리 '꿀팁'

등록 2022.01.20 10:09:18수정 2022.01.20 1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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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백신접종 후 생리불순…일시적이지만 관리 필요
기름지고 자극적인 배달음식·카페인 남용 피해야
다리 꼬고 앉으면 골반 틀어져 생리불순 원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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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생리불순은 생리 주기나 출혈 지속일수, 출혈량 등이 정상월경 범위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생리주기는 산부인과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성들에게 중요한 건강 척도가 된다. (사진= 대전자생한방병원 제공) 2022.01.20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길어지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은 여성의 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만들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부 여성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생리불순 사례가 대표적이다. 생리불순은 생리 주기나 출혈 지속일수, 출혈량 등이 정상월경 범위를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생리주기는 산부인과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성들에게 중요한 건강 척도가 된다.

지난해 9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백신접종 후 부정출혈, 생리불순’ 사례는 일주일 간 700건이 넘는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에서도 각각 15만 건, 3만 건이 넘는 이상증상이 보고됐다.

예일대와 오리건 보건과학대 등 미국 공동 연구팀은 생리주기 관리 앱을 사용하는 여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전후 생리주기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백신을 접종한 여성의 생리 주기가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휴 테일러 예일대 교수는 “연구에서 나타난 변화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의학적으로 해로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생리 기간이 아닌 시기에 피가 비치는 부정출혈의 원인은 다양하고 환경적 요소도 영향을 미친다. 20일 김순아 대전자생한방병원 한방부인과 전문의(원장)를 통해 여성의 생리불순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배달음식 소비 증가…다낭성난소증후군 유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배달음식 소비가 늘면서 고칼로리 식단이 여성 건강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성인남녀의 배달 앱 연간 결제금액은 2018년 3.9조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2.2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배달음식 소비가 늘면 생리불순의 대표적인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혈류 내 당 수치가 높아져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고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촉진돼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준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 수는 2018년 4만8207명, 2019년 5만1834명, 2020년 5만489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배달음식은 자극적인 달고 짠 메뉴가 많아 당 수치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칼로리와 당, 염분을 낮춘 로우스펙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로우스펙 음식으로는 곤약밥과 두부면이 있다. 곤약밥은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이 큰 곤약을 활용해서 만든 밥이다. 밥을 지을 때 곤약을 섞어 넣으면 칼로리 섭취를 40%나 줄일 수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두부를 얇고 길게 면처럼 썰어낸 두부면은 탄수화물을 대체하기 좋다. 두부면으로 파스타를 할 경우 1인분 기준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27g에서 3g으로 낮출 수 있다.

◆카페인 남용도 호르몬 수치 변화 야기...디카페인 음료 권장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과도하게 마셔도 난자의 배란을 유도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 주기에 문제가 생겨 생리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생리 전후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는 삼가고 디카페인 음료와 당도가 낮은 제로 칼로리 음료 등 제로스펙 음료를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김 원장은 “한방에서도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의 반복 섭취는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인 어혈을 야기해 체내 순환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본다”며 “생리불순은 주로 자궁 안의 어혈이 문제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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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발 기마 스트레칭.(사진= 대전자생한방병원 제공) 2022.01.20


◆코로나 집콕에 외부활동 감소…자궁 압박하는 좌식습관 주의해야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제한도 생리불순에 영향을 준다. 재택근무와 집콕이 일상화되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 연구팀이 35개 연구기관에서 실시한 국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신체활동은 35% 감소한 반면 앉아있는 시간은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올바른 좌식습관이 중요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자세는 골반을 틀어지게 해 생리불순의 원인이 된다. 위로 꼬아 포갠 다리 쪽 골반에 체중이 실리면서 반대쪽 골반 근육들이 당겨져 자궁에 압박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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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학다리 스트레칭.(사진= 대전자생한방병원 제공) 2022.01.20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데 좋은 스트레칭은 ‘한발 기마 스트레칭’과 ‘학다리 스트레칭’이다. 한발 기마 스트레칭은 무릎으로 선 자세에서 쪽 발을 앞으로 내디딘 다음 무릎을 밀어주는 자세다. 무릎을 최대한 구부리되, 몸의 중심을 일직선으로 유지해야 한다. 반대쪽 무릎까지 한 세트로 총 3회 반복해 주면 골반 이완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학다리 스트레칭은 의자나 벽을 잡고 바르게 선 다음 한쪽 발을 뒤로 들어 올려 발목을 잡아준다. 발목을 손으로 잡기 어렵다면 수건이나 밴드를 활용해도 좋다.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이면서 오른쪽 다리를 쭉 당겨주면 된다. 동작은 좌우 각각 15초씩 3세트가 적당하다. 학다리 스트레칭은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직근을 이완해 틀어진 골반 교정에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을 할 때 통증이 심하거나 일주일 이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에게 진단을 받은 후 필요할 경우 골반 교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추나요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바로잡는다. 골반 주변을 손으로 밀고 당기며 관절을 적절한 위치로 교정하고 어혈을 풀어줘 순환을 돕는다. 특히 추나요법은 환자 개인의 체형이나 생활습관에 따라 치료해 더욱 효과적이다.

김 원장은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생리불순 뿐 아니라 몸 안의 장기 기능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코로나로 변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체질을 개선하고 호르몬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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