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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갈등 속 새 외국인 감독 취임 연주...코리안심포니 vs KBS교향악단

등록 2022.01.20 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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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리안심포니, 다비트 라일란트 감독 23일 무대
KBS교향악단, 피에타리 잉키넨 감독 28~29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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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포스터. KBS교향악단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첫 연주회.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KBS교향악단 제공) 2022.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KBS교향악단이 올해 새롭게 출발하는 외국인 감독들의 취임연주회를 이달 말에 잇따라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오는 23일, KBS교향악단의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은 오는 28~29일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름에 '국립'을 넣어 변경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KBS교향악단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선장을 만난 두 단체의 이번 연주회에도 클래식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코리안심포니,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 23일 취임연주회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의 취임연주회 '빛을 향해'를 올린다.

제7대 예술감독에 선임된 라일란트는 2018년부터 메스 국립오케스트라와 로잔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그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주목하는 지휘자 중 하나다. 세 시즌 동안 빈 악파와 독일의 낭만주의, 19세기 중반과 20세기의 프랑스 레퍼토리 세 축을 중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취임연주회에서는 독일 낭만음악을 대표하는 베토벤과 슈만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 속 열정과 희망을 선사한다. 특히 라일란트가 선보이는 슈만 교향곡 2번이 주목된다. 뒤셀도르프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슈만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그의 해석이 관심을 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신예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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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2022.0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연주회의 포문은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 5장 프렐류드가 연다. 현대 창작곡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라일란트는 취임연주의 첫 곡으로 작곡가 진은숙을 선택했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한국 작곡가 육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라일란트는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으로서 친애하는 관객과의 첫 만남에 설렘을 감출 수 없다"며 "청중과 악단,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배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악단으로서의 묵직한 책임감으로 한국 음악의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BS교향악단,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28~29일 첫선

KBS교향악단은 핀란드 출신의 젊은 거장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의 취임연주회를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로 선보인다.

잉키넨은 KBS교향악단과 함께 자신의 나라이자 신흥 클래식 강국인 핀란드를 레퍼토리로 펼친다. 올해 12회의 정기연주회 중 6회를 지휘할 그는 취임 첫해 핀란드의 거장 '시벨리우스'를 통해 '진짜 핀란드'를 소개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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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피에타리 잉키넨 KBS교향악단 신임 음악감독(사진=KBS교향악단, Kaupo Kikkas 제공)2021.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첫 정기연주회에서는 국내에서 많이 연주되는 시벨리우스의 곡 대신 그의 '카렐리아 서곡'과 '레민카이넨 모음곡'을 선보인다. 첫 협연자로는 2010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히어로인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가 나선다. 아브제예바 역시 자신의 혈통을 보여주는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통해 잉키넨과 함께한다.

세계적 지휘자 양성소인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전공한 잉키넨은 현재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다.

그는 KBS교향악단과 20대였던 2006년, 2008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20년 다시 조우하면서 제9대 음악감독으로 낙점됐다. 잉키넨은 "한국 관객들은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관객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취임 3년을 맞은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도 새해 첫 연주로 '오스모 벤스케의 모차르트 레퀴엠'을 29일과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벤스케 음악감독은 잉키넨 감독과 같은 핀란드 출신 지휘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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