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나노텍, 공모가 1만7500원 확정…24~25일 청약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나래나노텍은 지난 17~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결과, 공모가격을 1만7500원으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371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02.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500~2만500원)의 하단인 1만7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543억원 규모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935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이 불안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에 나래나노텍과 같은 중형딜의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기관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며 최근 진행되었던 코스닥 중형딜과 비교 선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상단 이상의 주문이 전체 신청수량 기준 57% 수준으로 장기 성향의 기관수요와 해외투자자 참여가 확인되며 나래나노텍의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나래나노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04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최대 실적이다. 회사는 OCR 코팅 공법을 활용해 비정형, 곡면의 다양한 자동차 패널 생산에 대응하고 있으며 메이저 고객사와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장비 고도화와 연구개발, 신공장 증축을 통한 CAPA(생산능력) 확대, 연구인력 확충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정좌진 대표이사는 "성장 잠재력에 신뢰를 보내주시고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CAPA 증설을 통한 수요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자동차용 스마트 윈도우&디스플레이, 반도체 패키지, 2차전지 등의 신규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래나노텍의 청약은 오는 24~25일 진행되며,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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