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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대주교 시절 아동 성적학대 알고도 조치 안취해

등록 2022.01.21 12:13:46수정 2022.01.21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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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뮌헨 교구 성적학대 조사보고서, 불법 행위로 기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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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시티=AP/뉴시스]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5년 12월8일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성년(Holy Year)의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대주교 시절 독일 뮌헨 교구에서 일어난 4건의 아동 성적 학대 사건에 대해 알면서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으며 기소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22.1.21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은퇴한 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이 1970년대와 1980년대 대주교 시절 독일 뮌헨 교구에서 일어난 4건의 아동 성적 학대 사건에 대해 알면서도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았다고 뮌헨 교구에서의 성적 학대에 대해 조사해온 '베스트팔 스필커 바스틀' 법무법인이 20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비난했다.

요제프 라칭거(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의 교황 선출 전 이름) 대주교(당시)는 이와 관련된 위법 행위로 기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푸시는 말했다.

보고서는 또 라칭거의 후임으로 뮌헨 교구를 맡은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대주교 역시 4건의 아동 성적 학대 가운데 2건에 대해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마르크스 대주교는 현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명한 개혁파 동맹이다.

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은 아동에 대한 성추행으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신부에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뮌헨 교구에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독일 가톨릭 교회의 아동 성적 학대 추문은 2010년 처음 불거졌다. 보고서는 수십년 동안 적어도 497명의 희생자들이 최소 235명의 용의자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는 193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에서 최소 3677명이 성직자들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결론지으며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13세 이하의 소년들이었다고 밝혔었다.

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은 자신의 잘못을 강력히 부인해 왔다. 그의 오랜 비서인 게오르크 갠스바인은 베네딕토 16세 명예 교황이 아직 보고서를 읽지 않았지만 앞으로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교황 직에서 은퇴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청이 보고서를 완전히 읽을 때까지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며, 그 내용을 신중하고 상세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개혁 과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모든 주교가 학대 위기의 대재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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