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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부모가족, 코로나19 장기화로 일·가정 양립 어려움↑

등록 2022.01.21 10: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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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성가족개발원 로고 (사진=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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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한부모 가족들은 자녀 양육 애로사항 중에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개발원)은 부산지역 한부모가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부산지역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부모가족이 느끼는 애로사항 중에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이 6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돌봄시간 부족(8.0%), 부모 역할 어려움(6.7%), 육체적, 정서적 피로 (5.6%), 자녀와의 의사소통의 어려움(4.2%), 양육·교육 관련 정보 부족(3.9%), 자녀의 학업 및 진로지도(2.5%), 여가 시간 부족(1.5%), 기타(0.7%)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약 65%가 자녀양육비 지원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현재 저소득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항목의 지원액이 대부분 월 10만원에서 20만원 수준의 소액이라는 점에서 금액 추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부모가족 자녀가 혼자 보내는 시간은 2018년 평균 3.49시간에서 2021년 평균 4.36시간으로 증가했다.

한부모가족 자녀들이 5시간 이상 혼자 보내는 경우는 2018년 18.1%에서 2021년 36.3%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혼자 있는 시간에 자녀가 주로 하는 일에 대해 '게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을 하면서 지낸다'는 응답이 49.7%로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가 이뤄지면서 보육시설 등원이 원활하지 않고 초·중·고교의 경우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됐다"면서 "이로 인해 자녀가 혼자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등 아이들을 돌봐야 함에도 일을 나가야하는 상황에 대한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을 것"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부산지역 한부모가족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부산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 역할과 기능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보접근성이 낮은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한 종합정보제공 전담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인력 배치, 양육비이행관리원의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신청 간소화, 지자체 차원의 한시적 양육비 긴급지원 조례개정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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