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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거절 받았던 한국코퍼레이션, 결국 상폐

등록 2022.01.21 14:41:19수정 2022.01.21 14: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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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선기간내 감사의견 적정 못 받아
24일부터 7영업일간 정리매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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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2020년 3월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됐던 한국코퍼레이션이 약 2년만에 상장폐지로 결정났다. 거래정지 기간 동안 다양한 이슈가 있었으나 결국, 감사의견의 문제가 발목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주 정리매매가 시작돼 이에 따른 변동성도 나타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한국코퍼레이션의 2019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사유 해소여부와 2020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사유에 대해 심의·의결한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의결했다.

한국코퍼레이션은 지난 2020년 3월23일 사업보고서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거래가 정지됐던 종목이다.

당시 한국코퍼레이션의 감사를 맡았던 이정지율회계법인은 "연결회사의 중요 자금 거래와 무형자산의 손상평가를 위한 주요 내역을 확인한 결과, 거래의 실질과 거래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판단을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관계자 및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역에 대해 특수관계자 범위와 거래에 대한 완전성과 정확성을 판단할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위기로 빠진 회사는 매물로 나오면서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인트로메딕이 선정됐고, 인트로메딕과 성산홀딩스가 출자한 밸류플러스투자조합1호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감자를 진행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노력을 진행했으나 끝내 감사의견 적정을 받지 못한 것이 상장폐지로 이어졌다. 2019사업연도 감사보고서 재감사를 진행했지만, 감사의견 '적정'이 아닌 '한정'을 받은 것이다.

이정회계법인은 한정의견 근거에 대해 "종속회사인 중부코퍼레이션의 선급금과 관련해 경영진이 제공한 자금거래의 타당성과 우발사항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회계법인은 "지난 2019년 12월31일로 종료되는 보고기간에 연결당기순손실 370억2300만원이 발생했고, 기업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301억6600만원 만큼 더 많았다"면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2020사업연도 감사보고서 의견도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코퍼레이션 주권에 대한 정리매매는 오는 24일부터 2월4일까지 7영업일간 진행된다.

정리매매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거래정지 전 소액주주 수는 약 6278명이며 이들이 총 발행주식수의 68.57%를 보유 중이다. 또 정리매매는 일반 주권과 달리 거래제한선이 없고, 30분에 한번 단일가로 거래돼 변동성이 크다. 정리매매 첫날 주가 폭락은 흔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의결로 주주들의 불만도 들끓고 있다. 한국코퍼레이션 종목토론방에는 "회계사도 포기할 정도로 지난 2년간 모든 공시가 거짓이었던 것 같다", "손해 본 주주들 다 모여서 고발하자" 등의 글이 게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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