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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회 "中 위구르 탄압은 '제노사이드'"…결의안 채택

등록 2022.01.21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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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169명·반대 1명…야당 사회당 발의, 여당도 지지

"중국 강대국이지만 집단학살 정권 선전엔 굴복 않을 것"

[파리=AP/뉴시스] 지난 2020년 3월22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프랑스 파리 의회에서 의원들이 손을 들어 안건에 찬반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1.21.

[파리=AP/뉴시스] 지난 2020년 3월22일(현지시간)자 사진으로, 프랑스 파리 의회에서 의원들이 손을 들어 안건에 찬반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2.01.2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프랑스 의회가 중국의 신장 지역 소수민족 위구르족 탄압을 '제노사이드'(집단학살)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20일(현지시간) 찬성 169표, 반대 1표로 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인 사회당이 발의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집권여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도 찬성표를 던졌다.

결의안은 "위구르족에 대해 자행한 중국의 폭력을 반인륜 범죄와 집단학살 범죄로 공식 인정한다"고 돼 있다.

또 프랑스 정부가 신장 지역 소수 민족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중국에 대한 외교 정책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올리비에 포르 사회당 대표는 "중국은 강대국이다. 우리는 중국인을 사랑한다"면서도 "그러나 제노사이드를 자행하는 정권의 선전에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와 영국, 네덜란드, 캐나다 의회 등이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을 '제노사이드'로 규정했다.

이번 결의안 통과는 중국의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보름 앞두고 이뤄졌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달 4일 개막한다.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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