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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본격 상승 전에…기업들 회사채 발행 '러시'

등록 2022.01.23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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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수적 베팅에 발행금리 강세 적어져…연초효과 무색
"2~3차례 금리인상 관측, 부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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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추가적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자 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관들의 보수적인 베팅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인상 전 발행하려는 기업들이 대거 나타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회사채 발행 가운데 미매각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CJ프레시웨이(A0)의 1000억원 발행에 520억원의 금액만이 참여한 것이다. 또 비교적 안정적 회사채로 꼽히는 금융채에서도 미매각을 겨우 면하는 수준의 금액 참여가 있었다.

통상 연초에는 기관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수요예측 금액 대비 많은 주문이 들어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를 감안할 때, 그간의 연초효과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우량급이 아닌 등급의 회사채도 나름 흥행이 나타났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현대로템(BBB+), 한진(BBB+), 두산(BBB)에 모두 수요예측 대비 높은 자금이 유입됐다.

다만 발행금리는 평균대비 높은 수준으로 확정됐다. 지난 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현대제철(AA+)은 발행금리가 민평 금리 대비 0~2bp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민평대비 20~25bp 낮은 수준의 주문이 몰렸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금리다.

같은날 수요예측을 실시한 롯데렌탈(AA-)의 경우, 3년물은 민평대비 3bp 낮은 수준으로 59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고, 5년물은 10bp 높은 수준에서 222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지난 20일에는 AAA 등급인 KT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있었다. 3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1bp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으며, 5년물은 2bp 낮은 수준에서, 10년물은 4bp 높은 수준에서 주문이 쏟아졌다.

지난해 연초대비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은 추가적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올해 기준금리가 한차례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3월 금통위에서 인상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으나, 물가 상승 등의 변수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관측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반영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채 발행시 금리를 10bp 이상 낮추지 못하고 있다"며 "미 국채 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고, 국내 금리도 계속 오르는 추세라 기관이 보수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본격적인 금리 상승 전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도 대거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AA-)는 오는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다음달 9일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같은 그룹인 현대트랜시스는 다음달 수요예측 후 16일 발행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최대 4000억원과 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채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우는 S-Oil도 1년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7일에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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