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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하던 희귀질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보험기준 완화

등록 2022.01.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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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약물 병용 치료 기준 완화
3제 병용 약물 확대
환우 "환자 생존율 및 예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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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상태가 심각해진 이후에야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던 폐동맥고혈압 병용 치료의 기준이 완화됐다. 희귀질환인 폐동맥고혈압의 치료 효과 및 예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병용요법(2~3제) 지표 기준을 완화하고 3제 병용 약물을 확대하는 내용의 보험급여 기준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 했다. 오는 2월1일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초기부터 다양한 병용 치료를 하기 힘든 제한적인 보험급여 기준이 지적받아왔다. 조기 진단 후 적극적인 병용요법을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어서다. 적극적인 병용요법은 폐동맥고혈압 치료의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이번 개정안은 2~3개 약물 병용 치료를 할 수 있는 임상 지표를 완화했다. 기존엔 '고위험군'에 속하는 WHO 기능 등급 IV단계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부터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반면 개정안은 '중간위험군'인 III단계 이상부터 가능케 했다. 객관적 임상 지표 역시 국내외 진료지침에 맞게 개정했다.

3개 약물을 병용(3제 요법)하려 할 때도 기존에 썼던 2제 종류의 제한을 풀었다. 기존에는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PDE5i)의 병용에 한해 치료반응이 충분하지 않을 때 3개까지 늘릴 수 있었지만 개정안은 2제 종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 같은 제한이 풀리면서 추가 약물로 셀렉시팍 성분 경구제만 인정하던 기준은 '2제 요법에서 사용하지 않은 작용 기전이 다른 약제 1종'으로 확대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고위험군부터 건보 혜택을 받을 수 있던 병용 치료가 중등도위험군부터 가능해졌다"며 "또 순서대로 써야했던 병용 약물의 순서가 없어지고 사용 가능 치료제도 늘었다. 보다 빠른 병용요법이 가능해져 치료 효과 및 환자 예후가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폐동맥고혈압 환우는 "빠른 병용요법이 생존율을 높인다는 건 일본의 사례 등에서 알 수 있다"며 "보다 많은 환우가 보험적용을 받으며 병용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 환자 생존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동맥고혈압은 흔히 알려진 전신 고혈압과는 다른 희귀질환으로, 사망률 높은 질환이다. 폐동맥이 수축하거나 막혀 폐동맥 압력의 상승으로 발병한다. 진단 후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평균 생존기간이 2~3년 정도로 짧다.

특히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3년 생존율은 54.3%로, 일본 82.9%, 미국 73% 대비 떨어진다. 진단 후 최신 치료제 병용요법을 적극 활용하면 기대 생존기간이 7.6년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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