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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美 대답 실망스럽다면 심각한 결정 내릴 것"

등록 2022.01.22 02: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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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함한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아"

[로스토프=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카다모프스키 사격장에서 러시아 전차가 훈련하고 있다. 2022.01.13.

[로스토프=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우크라이나와의 접경 지역에 있는 카다모프스키 사격장에서 러시아 전차가 훈련하고 있다. 2022.01.1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의 안보 보장 제안에 대한 미국의 대답이 실망스럽다면 심각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주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1일(현지시간) 로시야24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제안에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식 서면 답변이 아직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대답이 실망스럽다면 우리는 심각한 정치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우리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은 공개적으로 상대들에게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교의 역할이 핵심"이라면서 "우리는 충돌을 원하지 않으며 누구도 공격하거나 위협하지 않는다. 우리 이익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회담했다.

이날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위기 타개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양측 모두 일단은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에 동쪽으로 세력 확장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안보 보장을 하라고 요구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경 일대 집결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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