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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하수처리 발생 폐열, 재활용해 돈 번다"

등록 2022.01.22 12:58:37수정 2022.01.22 13: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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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억3000여만 원…GS파워(주)와 협약 체결

협약서 서명 현장(사진 왼쪽 최대호 안양시장).

협약서 서명 현장(사진 왼쪽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뉴시스]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하수처리장의 폐열을 지역난방에 판매해 돈을 번다. 안양시는 지난 21일 관내 지역 난방회사인 GS파워(주)와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양시는 현재 하수나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 찌꺼기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열발전기를 가동해 건조·처리하고 있으나 열량이 부족한 상태다. 아울러 부족한 열량은 일반 보일러를 가동해 보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열을 하수 찌꺼기를 고온(165℃)으로 가열해 찌꺼기 양을 줄이는 감량화 시설(THP)에 공급하는데 이때 공급된 열을 다음 공정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40℃ 정도로 낮춰야 한다.

하지만 발전기와 건조기 등의 설비를 정기점검 때는 하수 및 분뇨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발전기를 가동할 수가 없어 잉여 가스 연소기를 이용해 하수 찌꺼기 전량을 소각하고 있다.

아울러 소각과정에서 에너지 낭비는 물론 주변에서 악취 민원도 제기돼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에 잉여 가스 연소기 가동 등에 따른 폐열을 회수하기 위해 GS파워(주)와 판매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배기가스의 폐열과 감량화 설비의 냉각 열, 감량화실의 공간 열, 바이오가스 연소열 등을 회수하면 연간 약 7468Gcal의 폐열을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이번 협약에 따라 회수된 폐열은 전량 GS파워(주)에 공급되며, 안양시는 그 대가로 연간 1억3000여만 원을 받는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세외수입 증대와 예산 절감, 온실가스 저감까지 일석삼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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