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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비판 "강력 처벌돼야"

등록 2022.01.23 11: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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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동물의 방송 출연시 미디어방침 만들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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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 촬영 과정. 말의 발목에 줄이 묶여(빨간 동그라미)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동물자유연대 제공) 2022.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동물이 착취 당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일은 법으로도 강력히 처벌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사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수미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종 이방원' 학대당한 말 결국 사망'에 대한 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수미는 "동물 배우(Animal Actor)들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접할 때마다 나는 개나 고양이의 연기력을 잘 실린 장면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기다리며 찍을 때 물이나 제대로 마실 수는 있는지, 훈련(Training)을 받을 때 맞거나 학대받은 건 아닌지 가슴을 졸이며 볼 때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래 전, 공연차 내한해서 우리나라 TV에서 사극을 보려고 하면 미신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개, 고양이 장면도 가끔 볼 수 있었다"며 "그 장면들이 너무나 끔찍하고 잔인해서 단지 뛰어난 영상 기술로 만들어진 장면들이 아닌 것들을 보고 경악한 적도 몇 번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조수미는 "지금까지 관행처럼 이루어지던 촬영 현장의 동물학대는 평소 생명의 가치를 느끼고 올바르게 행동, 실천하는 시민들, 동물활동가들, 그리고 이런 사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과 의지가 있기에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생명에 대한 학대행위방지와 동물의 적정한 보호 관리부분'에 큰 변화가 있으리라 기대해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동물의 방송 출연시 미디어방침(가이드 라인)이 만들어져서 모든 방송출연에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동물이 착취당하고 죽음에까지 이르는 일은 법으로도 강력히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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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크레디아 제공) 2022.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은 지난 19일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와이어에 발이 묶인 말이 바닥에 고꾸라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에 따르면, 촬영 당시 제작진은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렸다. 이들은 이같은 촬영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학대 행위라고 비판하며 말의 생존 여부 확인을 요구했다.

KBS는 20일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 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KBS는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했으나, 비판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카라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 혐의로 드라마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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