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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로비 수사' 이종왕 前삼성전자 법률고문 별세

등록 2022.01.23 15: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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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로비' 수사 수뇌부와 갈등 1999년 사퇴

삼성그룹 법무실장…비자금 의혹 때 물러나

2010년 당시 이건희 경영 복귀 때 고문으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검찰청 수사기획관 출신으로 삼성그룹 법무실장 등을 지낸 이종왕 전 삼성전자 법률고문이 지난 22일 별세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 전 고문은 1977년 사법연수원(7기)을 수료한 후 법무부와 수원지검 등을 거쳐 대검 공보담당관, 수원지검 특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대검 수사기획관이었던 1999년 검찰 옷을 벗었다. '옷 로비' 의혹 수사를 놓고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사퇴했다. 당시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던 박주선 법무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건의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직했던 것이다.

이 전 고문은 사직 후 2000년부터 김&장법률사무소에 있다가 2004년 삼성그룹 상임법률고문 및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2007년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비자금 의혹이 불거지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2010년 법률고문으로 삼성에 돌아왔다가 2015년에 다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6시30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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