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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률 높이고 당일배송하고"…식품업계, 설 대목 '총력전'

등록 2022.01.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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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동원 등 식품기업 이달말까지 온라인 기획전 전개 중

당일배송, 원하는 날짜 배송 등 배송 서비스 강화로 차별화 전략

"할인률 높이고 당일배송하고"…식품업계, 설 대목 '총력전'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가 온라인, 당일 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설 명절 직전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명절 선물을 비대면으로 구입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전략적으로 싸게 팔면서 당일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계산이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135조2640억원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200조원 규모로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1월의 경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온라인으로 옮겨가자 식품업계에서도 직영몰을 활용한 설 명절 선물세트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충성고객 확보는 물론 직영몰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설을 맞아 CJ더마켓에서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선물세트와 함께 명품 지갑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기획전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가성비 좋은 CJ더마켓 전용 선물세트 '특별한선택 스페셜THE호'가 포함된 복합 세트를 비롯한 스팸 세트, 건강기능식품, 과일, 생선 등 신선 세트까지 총 150여개의 제품이 마련돼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총 205명의 고객에게 풍성한 경품도 증정한다.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디올 새들 카드지갑(2명), 다이슨 무선청소기(3명)를 증정한다. 7만원 이상 구매한 200명은 CJ더마켓 기프트카드 5000원권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실속 선물세트 기획전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실속 선물세트는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2종, 비비고 왕교자, 모둠잡채, 동그랑땡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비비고 풍성한 한상차림' 등으로 구성했다.

동원몰은 오는 28일까지 '2022 설 선물대전'을 진행한다. 기획전에서는 동원참치 선물세트를 비롯해 참다랑어회, 한우, 홍삼, 김 등 1800여 종의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 세트를 할인 판매한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1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동원몰은 약 1만명의 동원몰 회원이 참여한 소비자 투표를 진행해 가장 인기가 많은 선물세트 3종을 선정,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동원몰 선물세트 어워즈'를 11일부터 진행한다.

또 기획전 기간 동안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하고 80만원 이상 구매 시 동원몰 포인트 2만원을 지급한다. 10만원, 3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0%, 1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률 높이고 당일배송하고"…식품업계, 설 대목 '총력전'


당일 배송, 무료 배송 등 편리한 배송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설 대목 잡기에 나선 기업도 있다. 타사와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사 온라인 몰 강화는 물론 설 선물세트 판매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GC인삼공사가 설을 앞두고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당일신청·당일배송은 일반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 즉시 가까운 정관장 매장에서 직접 또는 퀵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송된다.

정관장 매장에서 오는 29일 정오까지 신청할 수 있고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선물을 직접 들고 다니기 힘들거나 배송처의 정확한 주소를 모른다면 '매장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hy 온라인 몰 프레딧이 설 명절을 맞아 '2022 설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레딧은 프레시 매니저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건강식품부터 밀키트, 정육, 생활용품,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프레딧의 배송 서비스는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연휴 전날까지 무료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10곳까지 배송지를 지정할 수 있다. 한 번의 결제로 여러 곳에 배송 가능하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몰에서 오는 27일까지 '설맞이 한상차림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제품은 '부드러운 소갈비찜' '버섯듬뿍잡채' '수제 육원전' '녹두부침개' '연잎 영양밥' 등과 건강반찬·국·영양밥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 40여종이다.

이번 행사 상품을 포함해 그리팅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일부 지역 제외)의 경우, 저녁 7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동원몰은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수제 모둠전, 양념육, 나물 등을 판매한다. 더반찬 간편식은 20여명의 셰프와 80여명의 조리원이 직접 조리한 제품으로 당일 오후 9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익일 오전 7시까지 배송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식품기업들이 비대면 설 명절을 맞아 온라인 몰 강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당일배송 서비스 등을 통해 자사몰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설 대목을 잡기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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