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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실험용 원숭이 4마리 교통사고 후 탈출…"잡힌 3마리 안락사"

등록 2022.01.24 10:11:05수정 2022.01.24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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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원숭이 태운 픽업트럭 교통사고 발생
원숭이 네 마리 탈출…한 마리 못 잡아
잡힌 세 마리 원숭이, "인도적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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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AP/뉴시스] 2021년 9월6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다만에코 공원에 야생 원숭이 한 마리가 아기 원숭이와 함께 앉아 있다. 2021.09.06. <*해당 사진은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미국 고속도로에서 백신 실험용 원숭이를 운반하던 트럭이 사고를 당해 원숭이 네 마리가 탈출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지난 21일 오후 원숭이들을 수송하던 트레일러와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레일러는 게잡이짧은꼬리원숭이 100여 마리를 플로리다주 실험실로 옮기던 중이었다.

해당 사고로 트레일러에 타고 있던 한 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원숭이 네 마리가 트럭을 탈출했다. 주 경찰과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주말 내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한 마리의 행방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노드런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대변인은 지난 22일 오후 "현재까지 게잡이짧은꼬리원숭이 세 마리를 포획했다"며 "원숭이 세 마리를 인도적 방식으로 안락사시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원숭이 세 마리를 안락사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주 경찰은 22일 오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누구든 원숭이를 발견한다면, 원숭이를 잡으려고 시도하거나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로런 레셔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해당 원숭이는 인간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동물이다"며 "낯선 지역에서 원숭이가 인간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지역 인근 호텔에서 근무하는 제이미 라바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며 "친구한테 원숭이가 탈출했다는 얘기를 듣고도 농담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걱정된다"며 "누구든 원숭이를 구조해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에 탈출한 게잡이짧은꼬리원숭이는 과학 연구에 자주 사용되는 종으로, 한 마리당 1만 달러(약 1200만원)로 거래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 백신 연구를 위해 게잡이짧은꼬리원숭이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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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지난 21일 원숭이를 태운 트레일러가 덤프트럭에 치여 원숭이를 태운 상자가 모여 거리에 흩어져 있다. 2022.01.21.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jeamin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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