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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산모, 중환자실에서 제왕절개로 출산

등록 2022.01.24 10:48:29수정 2022.01.24 10: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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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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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임신부가 딸을 출산했다.

24일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산모(임신 33주)는 지난해 12월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던 중 31일 중환자실에서 제왕절개로 아기를 낳았다.

산모는 조산을 피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치료 중임에도 임신 연장치료를 결정했다. 이후 임신중독증이 합병돼 수술실이 아닌 중환자실에서 응급 분만을 했다.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산모를 수술실로 옮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산모의 원만한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10여명을 포함한 의료진 30명 이상을 투입했다.

이후 산모는 지난 21일 퇴원했다. 아기는 저체중으로 인해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회복 중이다.

담당 산부인과 교수는 "자신의 생명이 극도로 위중함에도 아기를 지키기 위한 산모의 모성애 그리고 수많은 의료진의 하나 된 노력 덕분에 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산모는 "타 지역에서 분만 가능한 병원이 많이 없어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입원과 치료 그리고 분만까지 하게 됐다"며 "전국적으로 병상이 부족한 시기에 성심껏 돌봐주고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많이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경북대원은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최중증 환자 163명, 중증환자 298명을 치료했다.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 25명의 분만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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