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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왜 '자유부인'과 '인간시장'에 열광했을까?

등록 2022.01.24 16: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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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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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주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은 정비석이 쓴 소설 '자유부인(1954)'.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2.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베스트셀러는 저자나 출판인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낳는다. 대중들의 집단적인 욕구를 반영하는 '시대의 거울'과 같다.

대한민국 최초의 베스트셀러는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1954)이다. 대학교수 부부의 일탈과 애정행각을 다룬 이 소설은 우리나라 최초로 10만권 이상 판매됐다.

김홍신의 '인간시장'(1981)이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100만부 이상 판매)다. 인신매매와 집창촌을 중심으로 1980년대 한국사회의 모순을 그린 소설로, 첫 권 출간 2년 만인 1983년 100만부 넘게 팔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5일부터 '베스트셀러로 읽는 시대의 자화상'전시를 연다. '자유부인' 등 도서자료 231종 458권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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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주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은 조세희 작가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2.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최초의 베스트셀러, 밀리언셀러-'자유부인'과 '인간시장'은 당시 대중들이 왜 '자유부인'과 '인간시장'에 열광했는지 1950년대, 1980년대의 사회상과 연결시켜 들여다본다.

2부 '산업화·도시화의 그늘-경아, 영자 그리고 난쟁이'는 '별들의 고향'(1973), '영자의 전성시대'(197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 등 1970년대 인기소설을 통해, 산업사회에 접어들며 대두된 사회적 문제와 인간적 고뇌를 되짚어본다.

3부 '비판과 저항의 독서문화-금지된 베스트셀러'는 1960년 4·19혁명과 뗄 수 없는 잡지인 '사상계'와 1970~80년대에 출판되고 금서로 지정됐던 사회과학 서적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비판의식을 길러준 독서문화의 흐름을 살펴본다.

4부 '성공을 향한 솔직한 욕망-어느 샐러리맨의 책장'은 고도성장의 과실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1980년대부터 각광받기 시작해 이념이 퇴조한 1990년대 대중들의 확고한 독서경향으로 자리 잡은 경제·실용서, 자기계발서의 부침(浮沈)을 알아본다.

5부 '시대의 서가'는 광복 이후 현재까지 시대별 주요 베스트셀러의 내용과 베스트셀러를 만든 역사적·사회적 현상을, 서가에 전시된 실물 도서와 함께 이동식 투명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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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주제관'을 새롭게 선보인다. 사진은 5부 '시대의 서가' 전시실 전경.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2022.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희숙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우리 현대사와 호흡을 같이 한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당대의 시대상과 그 시대를 살았던 대중들의 지적인 지향점과 솔직한 욕망·감정 등을 들여다보며 시대의 '자화상'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마스크 착용, 안전거리 유지, 발열 확인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한다. 향후 유튜브 영상, 가상현실(VR) 영상 등 다양한 온라인 전시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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