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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LPG 운반선 발주 증가로 올해 '호황' 전망

등록 2022.01.24 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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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세진중공업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이 올해 LPG 운반선 발주 증가에 따른 최대 수혜를 볼 전망이다.

24일 세진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사가 전세계 LPG 운반선 발주의 73%를 수주하는 등 가스운반선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올해 탱크 부문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선실(Deck House), 탱크 등 초대형 기자재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 업체로, 지난 20여 년간 현대중공업그룹의 LPG 탱크 대부분을 제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년 19척, 2020년 16척의 LPG 운반선을, 2021년에는 49척의 LPG 운반선을 수주하며 LPG 운반선 수주 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진중공업의 매출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수주 시점으로부터 12개월~18개월 뒤에 반영되기 때문에 세진중공업의 실적은 2022년부터 탱크 부문 매출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PG는 유전에서 원유를 채취하거나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지만 LNG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양이 나오기 때문에 LPG 생산량은 LNG 생산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과거 2005년~2006년에는 중동 지역에서 LNG 액화설비를 증설하며 LPG 운반선 발주가 증가했고, 2013년~2015년에는 미국, 호주 등에서 셰일가스(Shale Gas) 생산량을 늘리며 LPG 운반선 발주가 증가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가스전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선박 공급 과잉 해소, COVID-19 팬데믹 이후 가스연료 사용량 증가 등으로 LPG 운반선 발주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LPG 운반선 호황기는 노후화된 LPG 운반선의 교체 수요와 LPG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LPG 운반선의 발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2022년은 탱크 부문 매출액만 1000억원대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며, “탱크류는 고부가 아이템인 만큼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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