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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푹' 빠졌다간…집콕족 '스마트폰' 주의보

등록 2022.01.24 18: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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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설연휴 자녀 스마트폰 벗 삼기 쉬워
일정 시간 정해놓고 사용하도록 해야
거북목 증후군으로 목 통증·결림도
스마트폰 앱 정리·눈에 안 띄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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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마트폰 의존도가 커지면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2021.04.02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설 연휴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1월29일~2월2일)에도 '집콕'이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스마트폰 의존도가 커지면서 건강을 해치기 쉽다.

◆명절이라고 무턱대고 보여주면 아이 건강 '빨간불'

어린 자녀들이 한정된 실내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물다보면 스마트폰을 벗으로 삼기 쉽다. 하지만 부모가 명절이라는 이유로 시간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내버려 두면 자녀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은혜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이나 TV 등에 자주 노출되면 정보를 기억하고, 사고·판단하는 뇌의 기능이 손상돼 성인기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지나친 사용은 수면 부족이나 거북목 등 다양한 신체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정확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기 통제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자기기에 익숙해진 아이는 뇌가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거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대체수단을 찾기 어려워진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자기기 화면 노출시간을 하루 2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만 2세 이하 영유아의 경우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엎으리거나 누워서 스마트폰 하면 척추 부담

장시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하다보면 엎드리거나 눕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와 어른의 척추에 모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전진만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잘못된 자세는 관절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고, 특히 엎드린 자세는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에 부담이 없도록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자세를 자주 바꿔 특정 부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하다보면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을 일자로 만들게 하는 거북목 증후군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일자 모양의 경추는 머리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지 못해 목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의 긴장을 유발하고 목 통증과 결림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 교수는 “오랜 시간 앉아 전자기기를 활용할 경우, 자연스레 목을 앞으로 빼 얼굴과 눈이 화면에 가까워지는데 이 자세를 오랜시간 유지하면 거북목이 될 수 있다”며 “자세가 나쁘면 등과 허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장은 물론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대한 자신감 저하로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허리와 가슴을 똑바로 펴고 목은 자연스럽게 C자 형태로 유지해야 한다.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의자 등받이에 붙이고 등과 가슴은 일자로 편 후, 턱은 약간 아래로 당기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30분 이상 할 경우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스마트폰은 필요한 앱만 남기고 눈에 안 띄는 곳에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우선 스마트폰 사용 유형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에 깔린 수 많은 앱 중 오늘 하루, 최근 일주일 간 어떤 앱을 얼마나 오랫동안 접속했는지 확인해 필요한 앱만 남기고 삭제하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은 다양한 앱에 접속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지 않고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가능하면 앱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새로운 소식을 바로 받아보기 위해 설정하는 알림 기능도 꺼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조서은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스마트 기기와 동떨어진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스마트 기기를 끄고 디지털 세상과 거리를 두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면서 "이런 '디지털 로그 오프' 시간에 운동, 산책, 대화 등을 통해 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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