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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금융권 대출 금리역전 현상 확산하나

등록 2022.01.25 06:00:00수정 2022.01.25 09: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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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월 기준 보험사 주담대 금리, 3.33~5.20%
동기간 주요은행, 3.71~5.21%로 더 높아
지난해 말도 상호금융·시중은행 금리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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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가 연 3.96~5.26%로 집계된 3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2021.11.0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가 은행보다 낮아졌다. 이미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일부 상호금융이 지난해 11월 기준 은행보다 싼 가계대출 평균금리를 제시했는데, 1·2금융권 금리역전 현상이 보험업권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1월 기준 최저 3.33%~최고 5.20%였다. 이는 4대 주요은행의 최고 3.71%~최고 5.21%에 비해 낮다. 삼성생명은 1월 주담대 기준금리를 최저 3.33%~최고 4.50%로 보험사 중 가장 낮게 제시했다. 농협생명 3.55%, 현대해상 3.66%~4.36%, 삼성화재 3.66%~4.63%, 농협손보 3.66%~4.67% 등의 순으로 평균금리가 낮다.

이와 비교해 국민은행은 3.71%~5.21%, 하나은행 3.80%~5.10%, 신한은행 3.98%~4.78%, 우리은행 4.15%~4.95%를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 새마을금고가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약 3.91%로 집계됐다. 신협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5.05%였다. 같은 기간 은행권 신용대출 평균금리(은행연합회 공시)는 5.12%까지 치솟았다. 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하더라도 4.90%에 이른다.

보통 1금융권 은행은 신용등급이나 재정 안전성 면에서 상호금융, 보험사 등의 2금융권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 채권을 포함한 조달 금리가 낮으니 대출 원가도 저렴하다. 그만큼 이자(대출금리)도 당연히 2금융권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1·2금융권의 금리역전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은행 금리가 급등한 데서 기인한다.

은행들이 당국의 대출 총량 관리 강화에 맞춰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급격히 올렸다. 이에 은행 대출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데 반해, 상호금융권은 이때를 틈타 은행에서 돈을 못 빌린 고신용자들을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끌어들였다.

보험사도 은행에 비해 대출금리를 소폭 올리는데 그쳤다.

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올해부터 총대출액이 2억이 넘으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1금융권 기준 40%로 제한했다. 다만 제2금융권은 50%까지 허용해,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 쏠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DSR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봉의 일정 비율을 넘을 수 없도록 제한한 조치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 보호를 위해 가산금리를 회사에서 임의로 올리지 않아 현재 은행권보다는 싼 금리를 유지 중"이라며 "당국에서 정해 준 가계대출 증가량 한도에 맞춰 금리를 관리하고 있으며, 변동 여부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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