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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 추진…4년뒤 연 1천톤 생산

등록 2022.01.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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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 개시

계통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지 확인 목적

상반기 중 '그린수소 사업단' 발족·운영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정부가 국내 그린수소 대량 생산 실증을 본격화하고, 2026년에는 연간 약 1000톤(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메가와트(㎿)급 수전해 실증을 본격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상의 '2030년 국내 그린수소 25만t 생산·공급 목표'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다.

수전해 시스템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산소 및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제주 상명풍력단지에서 250킬로와트(㎾)급 수전해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1㎿급(울산), 2㎿급(동해), 3㎿급(제주 행원) 등의 소규모 수전해 실증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럽, 북미 등 주요국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계획에 따라 다수의 10㎿급 이상의 수전해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대규모 수전해 실증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제기되며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이번 1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과제 중 하나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4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된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그린수소 생산을 실증해 보고, 전력 공급 피크 시 잉여 전력인 출력 제어량을 공급받아 계통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지 확인하는 게 사업 목적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기업은 수전해 시스템의 최적 운전 경험과 그린수소 생산 데이터, 경제성 데이터 등을 쌓을 수 있다.

또한 국내외 수전해 기술 비교 평가를 통해 고효율화, 대용량화 등 국내 수전해 기술력이 향상돼, 향후 해외 수전해 시장에 진출할 발판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과제가 종료되는 2026년에는 연간 약 1000t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수소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실증 설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올해 수전해 방식의 수소생산 기지도 공모를 통해 신규로 3곳을 지정, 1개소당 54억3000만원의 설치 비용도 지원한다.

상반기 중에는 내 그린수소 생산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관심 기업들을 중심으로 '그린수소 사업단(가칭)'을 구성해 발족한다. 이 사업단에서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활용 전략, ▲수전해 핵심 소재부품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 발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방안 등이 논의된다.

산업부는 오는 26일에는 '찾아가는 2022년 수소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소기업, 시·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올해 지원 예정인 수소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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