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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 원로 연극인들의 울림…늘푸른연극제 2월 개막

등록 2022.01.25 1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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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6회 늘푸른연극제'에 출연하는 (왼쪽상단부터) 배우 양재성, 안병경, 최일훈, 윤문식, 주호성, 방태수, 김영무, 정욱, 손숙. (사진=늘푸른연극제 사무국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연극계 원로 거장들의 연극제 '늘푸른연극제'가 오는 2월 개막한다.

국내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가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래도, 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제6회 늘푸른연극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보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작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대가 방태수, 충북 최초의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연극 관객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을 불어넣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참가작 '물리학자들',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는 각 작품마다 동시대적 가치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극단 춘추의 '물리학자들'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 '물리학자들'을 원작으로 한다. 냉전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와 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두 명의 물리학자의 신경전을 그려내며, 과학이 발달한 사회 속에서 가치 중립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극 속 인물 간 대립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한다.

'몽땅 털어놉시다'는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니며 충북 연극계를 이끌어온 극단 시민극장이 얼마 전 별세한 장남수 연출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연이다. 배우이자 연출가로 활약 중인 주호성이 연출을, 고(故) 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남이 제작감독을 맡는다.

아들 봉구와 아버지 영팔이 떠난 여행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인해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과 진실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으로 윤문식, 양재성, 안병경, 정종준, 최일훈 등 12명의 원로 연극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마임과 사이코드라마를 한국에 소개하고 최초로 극단 전용 소극장을 만들어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방태수 연출의 '건널목 삽화'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임계의 대가 유진규와 기주봉이 출연한다. 기차 건널목에서 두 사내가 털어놓는 그늘진 과거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작품은 1972년 단막을 2021년 장막으로 각색한 프로젝트로 공연계 관심이 모인다.

독일의 해롤드 뮐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원제:고요한밤)는 한국 연극계의 정상에 우뚝 선 손숙이 출연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기대에 부푼 어머니와 다른 목적을 지닌 채로 방문한 아들의 만남을 통해 인간의 연민과 무관심, 자비와 잔인함, 이기심과 사랑의 본질적 가치에 물음을 던지며 현대 사회 속 소외되는 계층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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