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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저가 추락에 주주들 `곡소리'

등록 2022.01.25 11:15:04수정 2022.01.25 1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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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가 30만원선 붕괴…작년 8월 상장 이후 처음
소액주주들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해야"
내달 10일 보호예수 물량 해제 부담…신작 흥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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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증시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의 주주들이 곡소리를 내고 있다. 연초부터 증시가 휘청이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크래프톤 역시 날개없는 추락을 지속하면서 신저가로 주저앉은 탓이다. 전문가들은 작년 출시한 신작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점 등이 주가에 오롯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발표될 차기 신작이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주가는 연일 신저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46만원에서 30만2000원으로 30% 이상 빠졌고 전날에는 장중 30만원이 붕괴되기도 했다. 크래프톤의 주가가 30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공모가인 49만8000원가 비교하면 거의 40% 가까이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1월17일 58만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달 11일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가 글로벌 165개국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예고한 덕분이다.

하지만 실제 실적과 연결되는 매출 순위 상승에는 실패해 주가가 하락전환하기 시작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성장형 무기 판매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이달 현재 주요 국가 매출 순위는 200위권 아래로 떨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라인 종목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주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주는 "경영진들 게임 회사 운영하면서 돈 잘 버는 것은 인정하나 따뜻한 정과 양심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 같은 개미 주주들에게 공모주 비싸게 발행해 상장한 후 좋은 건물을 매수하기도 했는데, 선량한 소액주주들을 어떻게 이런식으로 계속 방치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다른 주주 역시 "게임만 잘 만들면 주가는 따라온다는 허울 뿐인 말은 공모가를 지켰을 때나 하는 것"이라면서 "회사는 당장 자사주 매입 등 확실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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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의 볼멘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지만 문제는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코스피가 2020년 12월 이후 13개월 만에 2700선으로 추락하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냉랭해진 가운데 크래프톤을 둘러싼 수급 부담도 커지고 있다. 크래프톤 상장 당시 6개월로 묶여있던 보호예수 물량은 다음 달 10일부로 해제를 앞두고 있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2대주주인 텐센트 투자 자회사 'IMAGE FRAME INVESTMENT (HK) LIMITED'의 지분 13.58%(주식 64만1640주)를 비롯해 'HTK INVESTMENT HK' 0.17%, 'HTK DIRECT INVESTMENT, LIMITED' 0.04%, 'ALTOS VENTURES Ⅳ, L.P.' 0.22%, '카카오게임즈' 1.70%, '넵튠' 0.89% 등이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한참 떨어지면서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지만 언제든 시장에 풀릴 수 있는 물량이어서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주가 반등은 차기작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기대를 모았던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 있을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란 판단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 실패로 신작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면서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조정 하나 올해부터 순차 출시되는 신작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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