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6조6789억…매출 117조6106억
전년比 178.9%↑…영업이익률도 5.7%로 3.4%p 확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1% 증가한 117조6106억원, 순이익은 195.8% 증가한 5조6931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2.3%에서 지난해 5.7%로 3.4%p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판매는 389만726대다. 전년에 비해 3.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7.7% 감소한 72만6868대, 해외 판매는 7.0% 증가한 316만3888대를 각각 나타냈다.
4분기 영업익, 전년比 21.9% 증가한 1조5297억
4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96만639대였다. 내수 판매는 8.9% 감소한 18만5996대, 해외 판매는 17.2% 감소한 77만4643대를 각각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7%p 하락한 80.9%를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183원을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미래 투자를 위한 연구비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높아진 14.2%로 집계됐다.
[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email protected]
현대차 관계자는 2021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장기화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은 지난해 12월부터는 개선되고 있으나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으로, 보다 점진적인 정상화는 2분기부터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요 반등할 것…환율변동성 등 어려운 환경 지속"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GV60, GV70 전동화 모델, 아이오닉6 출시 등을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 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목표를 국내 73만2000대, 해외 359만1000대 등 432만3000대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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