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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상왕봉에 봄의 전령사 복수초 꽃망울 '활짝'

등록 2022.01.26 07:00:00수정 2022.01.26 1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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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완도수목원 복수초.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완도수목원 복수초.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시스] 박상수 기자 = 행복과 건강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가 겨울 한파를 뚫고 개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최근 상왕봉 일원에서 황금색 꽃망울을 터트린 복수초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복수초는 이른 봄 눈 속에서도 피는 꽃 중의 하나로,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야생화 가운데 추운 겨울에도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리는 꽃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름 자체에 복(福)과 장수(壽)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밤과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신비한 특징이 있다.

 복수초는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25~30cm 정도이며, 잎은 어긋나고 세 번 또는 네 번 우상 복엽이다. 4~5월에 누런색 꽃이 원줄기와 가지 끝에 한 개씩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완도=뉴시스] 완도수목원 복수초. (사진=완도수목원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시스] 완도수목원 복수초. (사진=완도수목원 제공) 2022.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 상왕봉 일원는 복수초 자생지로 유명하다.

완도수목원은 기후변화 취약 산림종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자생하는 복수초를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관찰 결과, 지난 2020년에는 가장 빠른 1월 초에 꽃망울을 내밀었고 2010년엔 2월7일로 가장 늦게 개화했다.
 
완도수목원은 자생하는 복수초 증식에도 힘을 쏟고 있다. 씨를 받아 하우스에서 발아시켜 전시공간에 심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완도수목원은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몸과 마음을 힐링하도록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완도수목원 관계자는 "복수초는 겨울 눈속에서 피다보니 모르고 넘어가기도 한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에게 따뜻한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는 복수초 개화 소식을 통해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뉴시스] 완도수목원 복수초. (사진=완도수목원 제공) 2022.0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완도=뉴시스] 완도수목원 복수초. (사진=완도수목원 제공) 2022.0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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