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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1천만원·간호사·심리상담실…남다른 '건강복지'

등록 2022.01.26 07:00:00수정 2022.01.26 1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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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 관심 높아져

기업들 사내 건강복지 다각도로 강화

[서울=뉴시스] 건강복지 강화하는 기업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건강복지 강화하는 기업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진행 중이다. 일상 속 크고 작은 변화를 마주하게 만든 코로나19는 국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기업들도 임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사내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 치료비부터 가족 건강검진 서비스, 사내 간호사 채용, 심리상담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신뢰성 평가 불량분석 서비스 기업 '큐알티'는 직원들에게 본인 기준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감기나 장염처럼 계절마다 유행하는 감염 질환부터 MRI(자기공명영상법), CT(컴퓨터단층촬영), 초음파 검사나 기저질환에 따른 수술도 도움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임직원의 가족구성원인 배우자, 자녀, 부모에게도 지급된다.

큐알티는 연 1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반건강검진과 모든 미세암의 조기진단이 가능한 '유전자 암 검진'을 제공한다.

또 10년 이상 근무했거나 만 40세 이상 임직원에게는 본인을 비롯해 배우자와 직계 부모 중 1명을 포함해 가족구성원 최대 3인을 대상으로 매년 종합건강검진을 추가로 무상 제공한다. 최근에는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와 건강지원금이 지급됐다.

NS홈쇼핑은 사내 안전보건팀 간호사를 채용하고 건강관리실을 본사 건물에 마련했다. 건강관리실에서는 건강검진에 대한 사후 관리뿐만 아니라 체성분 측정과 개인 운동능력, 영양 상태, 스트레스에 따른 의료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을 통해 축적한 건강 데이터는 임직원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작업 환경과 직무 유형별 맞춤형 근무 현장 조성에도 활용된다. 기본적인 상비약과 침상도 갖춰져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 '브이리뷰'를 개발한 '인덴트코퍼레이션'은 건강식품 쇼핑몰 포인트를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매달 1번씩 회사에서 제공한 포인트로 필요한 건강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포인트는 브이리뷰를 도입하고 있는 모든 건강식품 쇼핑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건강검진도 기본으로 지원된다. 인덴트코퍼레이션은 2018년 설립 당시부터 전 직원에게 연 1회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본인 외에 직원 가족도 70% 할인가로 저렴한 비용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미용의료 정보 앱 '바비톡'은 건강 복지 프로그램 '굿 라이프'를 실시하고 있다. 직원 당사자를 포함해 직계가족 최대 4인까지 1인당 180만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매년 전액 지원한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위해 2주에 한번씩 직원 자택에 다양한 제철 과일을 정기 배송한다. 올해부터는 상해·실손·치과 보험 가입과 영양제 구독 복지도 추가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를 위한 3차 부스터샷 유급 휴가도 있다. 임직원들은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2일간 유급 휴가를 지원받는다.

바비톡은 이번 설 연휴에는 전 임직원들이 9일간 쉴 수 있도록 '명절방학'도 실시한다. '명절방학'에 제공되는 휴가는 개인 연차 소진 없는 유급휴가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매일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윌모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오전 7시부터 샐러드, 샌드위치, 주먹밥 등 다양한 메뉴 중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골라 즐길 수 있다.

에듀윌은 사내에 국가 공인 안마사가 상주하는 '힐링큐브', 40여대의 안마의자와 척추 온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마음과 정신 건강을 챙겨주는 사내 심리상담실 '마음, 쉼'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회사에 다닐 수 있는 근무 환경은 기본적으로 제공돼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기업들은 워라밸을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실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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