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크라인 절반만 "러 침공 실질 위협"…이유는?

등록 2022.01.25 17:26:30수정 2022.01.25 17:34: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8.1% "현실화 가능" vs 39.1% "러 침공 없을 것"

"긴장 일상-러 친화적-외교 무관심 등 요인"

응답자 과반 "정부 노력 불충분"…30%만 '충분"

10명 중 6명 "푸틴과 직접 대화 반대…효과 미비"

[도네츠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창설 30주년인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방문해 참호 속에서 위장망 아래를 걷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6일 군 창설 30주년인 국군의 날을 맞이했다. 2021.12.07.

[도네츠크=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 창설 30주년인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방문해 참호 속에서 위장망 아래를 걷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6일 군 창설 30주년인 국군의 날을 맞이했다. 2021.12.0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국민의 절반 정도만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 국제사회학협회(KIIS)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크라 국민의 48.1%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반면 39.1%는 침공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 침공을 막기 위한 우크라 정부의 외교·국방 노력에 대해선 과반인 56.5%가 불충분하다고 답했다. 충분하다는 응답은 29.2%에 그쳤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간 직접 회담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7.3%는 러·우크라 정상회담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 반면 58%는 푸틴 대통령과의 이러한 협상은 오직 서방 협력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만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KIIS는 러시아의 우크라 접경 지역 군사력 증강과 광범위한 보도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인의 절반 가량은 이를 실제 위협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 "2014년 전쟁 이후 긴장은 우크라인들에게 일반적인 것이 됐다"며 "러시아의 행동은 아직까진 도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우크라인 중엔 실제 침공 전까지 러시아가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짐작하지 못하는 부류도 있다"며 "지난해 말 현재 조사에선 39%가 러시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40% 이상은 러시아에 가까운 친척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일상적인 문제, 특히 경제적인 문제에 더 집중하면서 외교정책 상황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우크라인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이틀 간 우크라 18세 이상 성인 1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도네츠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사누바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대치 중인 최전선 주변 마을을 순찰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12.28.

[도네츠크=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야사누바타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들과 대치 중인 최전선 주변 마을을 순찰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이 개입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1.12.28.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