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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vs KT&G,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두고 '격돌'

등록 2022.01.27 05:00:00수정 2022.01.27 0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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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3 듀오 위 에디션'으로 승부수
KT&G, '릴 하이브리드 2.0 수향 한정판 에디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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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를 두고 필립모리스와 KT&G가 격돌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3 듀오 위 에디션'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릴 하이브리드 2.0 수향 에디션'을 선보였다. 한정판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향상과 매출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27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스틱 기준)는 359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조8151억원으로 급등했다. 권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필립모리스는 2017년 87.4%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초를 선호하던 흡연가들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권련형 전자담배 기기인 아이코스를 다수 구입한 것이 경쟁사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주된 원인이다.

이후 KT&G가 같은 해 11월 선보인 '릴'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판도를 양강 체제로 만들었다. 아이코스가 2014년에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첫 선을 보이며 대미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KT&G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KT&G는 릴 솔리드 1세대 출시 이후 듀얼코어 히터가 적용된 '릴 플러스', 54g의 가벼운 무게인 '릴 미니', 풍부한 연무량이 장점인 '릴 하이브리드' 등을 잇따라 선보였고 아이코스를 이용하고 있던 흡연 인구 일부가 KT&G로 넘어오기도 했다.

2020년에도 릴 하이브리드와 릴 솔리드의 2세대 모델은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렸다. 필립모리스의 2020년 시장 점유율은 57.6%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 KT&G의 2020년 점유율은 34%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양사는 올해 초 한정판을 선보이며 더욱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를 찾는 이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하는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3 듀오 위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은 터코이즈 컬러 바디와 독특한 테라조 패턴의 도어커버가 적용됐다. 컬러와 패턴을 동일하게 적용한 아이코스 액세서리 도어 커버 1종과 한정판 홀더 캡 4종도 선보였다.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기존 아이코스 기기를 반납하는 보상판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코스 3 듀오를 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규 고객의 경우 한정판을 포함한 아이코스 3 듀오 제품을 6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T&G는 향기 전문 브랜드 수향과 협업한 '릴 하이브리드 2.0 수향 에디션'을 선보였다. 한정판 패키지는 수향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차량용 방향제 거치대와 리필액을 함께 제공한다.

방향제 리필액은 협업을 기념해 특별 제작됐다. 릴 하이브리드 2.0 수향 에디션의 권장 소비자가는 9만9000원이다. 릴 플래그십 스토어인 '릴 미니멀리움'과 온라인 판매처인 '릴 스토어'에서 26일 첫선을 보였다.

KT&G와 필립모리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 경쟁이 흥미로운 요소는 또 하나 있다. 이들 업체가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릴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지난해까지 22개국에 진출한 바 있다. 협업을 약속한 지 채 2년이 채 안돼 일궈낸 성과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점유율 경쟁에서 승리하는 업체의 경우 협력하고 있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대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술 대신 담배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들이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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