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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취업 회복에도 경제참여 부진...회복까지 4년 넘게 걸릴수도"

등록 2022.01.26 12:00:00수정 2022.01.26 16: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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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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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취업자 수가 36만 명 이상 증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취업자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서다. 하지만 도·소매업 취업자가 15만 명 줄어들고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2년 연속 감소했다. 또 60세 이상 일자리는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줄었다. 게다가 근로시간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된 모습이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 희망자와 실업급여 수급 신청자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2.01.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코로나19 이후 취업자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활동참가율(경활률)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당폭 하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과거 위기시 경활률 회복이 더딘 측면이 있었던 만큼 위기 이전 수준 회복까지 31~5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참가율 변동요인 분석: 경제위기별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기간 '경활률 순환변동'이 최대 1.2%포인트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0.7%포인트)와 1998년 외환위기(-1.8%포인트)의 중간 수준이다. 장기추세 대비 경활률 변동폭을 뜻하는 '경활률 순환변동'은 대체로 0.5%포인트 내외의 진폭을 보이다가 경제 위기시에는 1~2%포인트 정도로 변동폭이 확대됐다.

경활률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20년 2월 63.7%를 기록한 후 팬데믹 확산으로 같은해 4월 61.7%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현재 62.8%까지 회복했으나 아직 위기 이전과 비교해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성별·연령대별로는 여성·청장년층의 경활률 충격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로나19 위기시 성별 경활률 추이를 보면, 남성은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은 2.2%포인트 하락했다. 또 과거 경제위기시 고령층(60세 이상)의 경활률 하락폭이 컸으나 코로나19 위기시에는 30대가 가장 부진했다. 팬데믹 이후 경활률이 위기 이전에 비해 최대 2.0%포인트 하락했는데 30대는 2.5%포인트 하락해 타 연령대보다 하락폭이 컸다.

반면 경활률은 경제위기시 공통적으로 취업자수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었다. 위기 이전 수준 회복 기간은 외환위기의 경우 취업자수가 31개월 걸린 반면 경활률은 52개월로 더 오래 걸렸다. 금융위기때도 취업자수 회복에는 16개월 걸렸으나 경활률은 31개월 걸리는 등 더 더뎠다.

경활률은 경제위기시 공통적으로 취업자수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는 점에서, 과거 경제위기와 같이 경활률 회복에 31~52개월 사이 걸리는 등 상당 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수빈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외환위기 때는 취업자가 대거 실업자로 밀려나는 등 고용상황이 많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코로나19 위기때는 그 당시보다 산업이 고도화 되고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복원력이 생겼다"며 "다만, 이번 코로나19 위기는 방역지침 강화로 대면서비스업 취업이 어려운 등 변수가 많아 예측하기 어렵지만 외환위기 때보다는 회복속도가 빠르고 금융위기때 보다는 느린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실업률은 추세를 회복했으나 경활률의 추세 회복은 아직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과거 경제위기시 고용회복 패턴에서 볼 때, 경제위기 이후 경활률이 실업률보다 추세를 늦게 회복하면서 고용회복을 지연시키는 경향이 있어 고용률이 코로나19 위기 이전 추세를 회복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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