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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권순희 교수 연구팀, AI면접 화법 관련 국내 첫 연구논문

등록 2022.01.26 13:42:31수정 2022.01.26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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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구팀 “AI 면접 지원자는 새로운 도구체계 속 의사소통 역량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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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화여대 권순희 교수(오른쪽)와 덕성여대 김윤정 교수. 사진 이화여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는 덕성여대 공동연구팀과 비대면 AI 면접을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화법 교육방안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내 최초로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화여대 국어교육과 권순희 교수는 덕성여대 김윤정 교수와 함께 'AI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화법 교육 방안'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KCI 등재지 '한글'에 최근 게재했다. 이는 AI 면접을 교육 분야에서 다룬 국내 최초의 논문이며, 화법 교육적 차원에서 AI 면접을 탐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연구 성과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면접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취업 현장에서 AI 면접이 실제 행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AI 면접의 특징을 살피고 면접에 대비한 화법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대학생들에게 교육적 시사점을 준다. 또 이 연구는 AI 면접 프로그램 개발에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AI 면접은 면대면 면접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의 면접이므로 그에 맞는 교육적 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30명에게 AI 면접의 개념, AI 면접에 대한 인식, 경험 여부, 향후 AI 면접 전망, AI 면접과 관련해 대학에서 다루기를 원하는 교육 내용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다.  기업 채용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AI 면접에 대한 인식, 면접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 AI 면접이 확산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야, AI 면접 대비를 위해 대학에서 다루어야 할 교육내용에 대해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은 AI 면접 평가의 주체를 AI나 로봇, 기계, 프로그램과 같이 인간 면접관과는 다른 수동적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AI 면접을 컴퓨터를 사용해 다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면접으로 인식하는 등 AI 면접에 대한 부담과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공정성과 객관성의 부족,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문제, 정의적 요소 측정의 불가능성을 문제로 지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문가들은 AI 면접을 빅데이터, 통계,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비대면성을 지닌 기초 면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즉 본격적인 대면 면접의 전 단계로 지원자를 선별하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AI 면접이 시간 및 비용 절감 면에서 경제적이고, 공정한 1차 판단, 객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정성을 갖추고 있는 긍정적인 면접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인성이나 태도를 비롯한 비언어적 부분을 확인하기 어렵고, 지원자의 형평성 문제나 시스템의 허점이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인지했다.

연구팀은 채용 사이트 잡코리아의 AI 면접 시스템을 분석해 AI 면접의 구성과 평가항목, 결과산출방식 등을 파악했다. AI 면접은 지원 분야나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 직무 역량을 파악할 수 있으며, 지원자의 역량을 우수 또는 부족으로 평가해 측정치를 결과로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면접 동영상을 분석해 지원자의 표정에 드러난 감정, 목소리, 그밖에 사용 어휘, 사용 어휘 빈도 등을 결과로 제공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AI 면접에 응시하는 지원자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성을 고려하면서 AI 면접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AI 면접을 통해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가시적 역량이 평가되기도 하지만, 상황 판단이나 문제해결에 관련된 답변을 통해 비가시적인 부분도 수치화되어 평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권순희 교수는 "AI 면접 교육에서 새로운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도구 체계 속에서의 의사소통 역량을 키워야 하며 카메라 그리고 녹음 도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습득하는 것이 또 하나의 메타 면접 기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AI 면접에서는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 조직의 분위기 등을 분석해 답변을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표정, 목소리가 비언어적 의사소통 능력 평가의 척도이고, 사용 어휘 및 어휘 사용 빈도가 언어적 의사소통 능력 평가 척도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 연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변화된 방식의 화법 연습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으며 점점 비대면 면접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매우 유의미한 연구 성과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woo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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