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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만명 도래]오미크론에 확진자 폭증…'대유행' 본격화

등록 2022.01.26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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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틀째 '역대 최다' 확진자 경신…전날의 1.5배
전문가들 유행 정점 4월 말 14만명으로 예상
"3만명 이상 발생 감당하기 어려워…억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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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전날보다 4400명 이상, 일주일 전보다 7000명 이상 폭증했다.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이연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8000명대에서 1만3000명대로 훌쩍 뛰어올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유입 환자가 확인된지 737일 만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오미크론발 6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만큼 일일 확진자 수를 3만명 아래로 억제해야만 안정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012명이다. 지난해 12월15일 7848명의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25일과 26일 연달아 이틀째 역대 최다 수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26일은 사상 처음으로 1만명대를 넘겼다. 전날(8571명) 보다도 1.5배 많고, 1주 전(5804명)과 비교해도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날 0시 기준 17개 시·도 중 대구, 강원,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들어 3000~40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5800명대로 늘어난 후 20일 6601명→21일 6767명 →22일 7007명→23일 7629명→24일 7513명→25일 8571명으로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다 26일 1만3012명으로 폭증했다. 일주일 만에 7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이다.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빠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됨에 따라 확진자 발생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에 의해 2주 전부터 유행이 증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방역 당국와 전문가들은 2월 2만~3만명, 3월 중 10만명 이상, 많게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와 같은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3월까지 3차 접종을 유지한다는 조건 하에 4월 말에 유행 정점을 기록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명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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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검사자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검사 한 뒤 대기하고 있다. 2022.01.26. hgryu77@newsis.com

정부는 이번 오미크론발 유행 확산이 작년 12월 델타 유행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봤다. 이에 따라 5차 또는 6차 유행으로 보게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2년여 간 정부는 4차례, 전문가들은 5차례의 큰 유행이 있었다고 봤다.

코로나19 첫해였던 2020년 2~3월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에서 촉발된 유행이 1차로, 일일 확진자 909명을 찍고 떨어졌다. 2020년 8~9월 광복절 집회 전후로 발생한 2차 유행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441명까지 오른 뒤 안정됐다.

2020년 11월 시작된 3차 유행은 최대 1240명까지 확진자 수가 올라갔다. 이후 국내 일일 확진자 수는 꾸준히 세 자릿수를 보였다.

작년 7월 초 본격화된 4차 유행은 네 자릿수의 확진자를 보였으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부터 12월 말까지 하루 최대 78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다시 3000~4000명대로 떨어졌지만 정부는 별도로 5차 유행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정통령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지난 21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 내에서 지난해 12월 유행을 4차로 볼 것인지 5차로 볼 것인지 합의되지 않았다"며 "유행이 사그라들었다가 다시 유행하면 차수로 구분하는데, 일상회복 이후 그 이전까지 전면적으로 유행이 통제된 상황은 아니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손영래 반장은 "12월 델타 유행 때와는 유행의 양상이 다르다"고 규정했으며, "확진자 수의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유행 양상이 다르고 현재 대응체계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전환기의 방역 목표는 전환기간의 유행을 최대한 원만하게 관리하여 첫째, 중증환자와 사망피해를 최소화하고, 둘째, 의료체계의 과부하와 붕괴를 방지하고, 셋째,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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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오미크론 대응 단계 전환이 본격 시행된 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진단키트를 검사하고 있다. 안성을 비롯해 광주, 전남, 평택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늘부터 60세 미만인 경우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2022.01.26.jtk@newsis.com

반면에 전문가들은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유행을 '5차 유행'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최근 1~2주간 오미크론발 유행은 6차 유행이 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 시기와 확진자 수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자연감염된 사례가 많지 않아 치료제와 백신으로 버텨내야 하기 때문에 변수가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확진자 수가 더 빨리, 더 많이 오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에서는 일일 3만명 이상 나오면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확진자 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중식 교수도 "질병청 역량과 및 의료 자원을 고려할 때 하루 확진자가 3만명을 넘으면 대응이 어려워진다"며 "3만명대 확진자가 열흘간 발생해 누적 30만명 이상 확진되면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26일 광주, 전남 등 4개 지역을 시작으로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3일부터 진단·역학조사·치료로 이어지는 방역대응 체계를 전면 전환한다. PCR 검사와 역학조사는 고령자 및 역학적 필요성이 높은 고위험군부터 실시하고, 치료 역시 중환자 및 사망 예방에 집중하는 의료대응체계로 바뀐다.

정부는 29일부터는 4개 지역 외에도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하는 등 설 연휴 전부터 국민들이 바뀐 검사 및 진료체계에 대해 받아들일 시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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